sales revenue 약 46억달러·영업손실 80억6000만달러…순손실에 평가 비용 340억달러 반영
상장 기업가치 2조달러 웃돌 가능성…공동창업자 7명이 의결권 과반 행사
앤트로픽의 지난해 sales revenue이 전년의 약 12배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형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컴퓨팅 비용도 급증했으며, 향후 수년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분야에서 이행해야 할 지출 약정은 5180억달러(약 702조원)에 달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입수해 실적과 인프라 지출 계획, 지배구조 등을 보도했다.
투자설명서에 담긴 앤트로픽의 2025년 sales revenue은 약 46억달러다. 앞서 업계 전문지가 전한 2024년 sales revenue 3억86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1092% 증가한 규모다.
sales revenue 확대에도 영업적자는 커졌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80억6000만달러로 전년 29억8000만달러의 약 2.7배에 달했다. 컴퓨팅·인프라 지출이 전년의 3배인 73억3000만달러로 늘면서 전체 영업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순손실은 420억달러(약 56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자금조달의 평가액 상승에 따른 회계상 비용 약 340억달러가 포함됐다.
앞으로 부담해야 할 인프라 비용도 크다. 앤트로픽은 향후 수년에 걸쳐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관련 약정에 5180억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지난해 말 보유한 현금과 단기투자 자산은 202억8000만달러였다.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2조달러(약 2711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수준에 도달하면 지난 5월 평가받은 9650억달러의 두 배를 웃돌게 된다. 상장 시점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설명서에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기술·사업 위험도 상세히 담겼다. 앤트로픽은 AI가 산업화와 전기, 인터넷보다 세계 경제에 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위험 요인을 설명하는 데 80쪽을 할애해 사업 설명 분량인 48쪽을 크게 넘어섰다.
기술적 위험으로는 AI가 인류의 존립을 위협하거나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모델이 작동 종료에 저항하거나 정보를 숨기고 조작하는 등 자기보존을 위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업 측면에서는 고객 집중도가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sales revenue의 약 4분의 1이 두 고객에게서 발생했고, 주요 고객 상당수는 장기 계약을 맺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이후 지배구조는 공동창업자들이 의결권 과반을 행사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를 포함한 공동창업자 7명은 ‘창업자 유한책임회사(Founder LLC)’를 통해 의결권 50.1%를 행사하도록 했다.
앤트로픽은 주주 이익과 공익을 함께 추구하는 공익법인(PBC) 형태도 유지한다. 창업자들이 이사 선임 등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시장의 압력 속에서도 공익을 우선할 수 있도록 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