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삼성·KB 각각 2000억원 모집…10월 15일까지 판매
서민 우선배정 20%→50% 확대…손실 완충 구조도 강화
지난 5월 출시된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수익률이 0%대에 머문 가운데 6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가 판매에 들어갔다. 2차에서는 전체 모집액의 절반을 서민층에 우선 배정하고 일반 투자자의 손실 부담을 낮추는 장치도 강화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이날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모집을 시작했다. 3개 운용사가 각각 약 2000억원씩 총 6000억원을 모집하며 판매 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이번 펀드는 국민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관련 기업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자는 시중은행 10개사와 증권사 14개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1차 펀드에 실제 투자한 가입자는 2차 가입이 제한된다. 1차 당시 계좌만 개설하고 투자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입할 수 있다.
1차 수익률 아직 0%대…2차는 손실 완충 강화
지난 5월 출시된 1차 펀드는 모집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며 흥행했지만 현재까지 수익률은 크지 않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일 기준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의 1차 국민성장펀드 15개 클래스 평균 기준가는 1006.46원으로 집계됐다. 설정 당시 기준가 1000원과 비교하면 수익률은 약 0.65%다.
2차 펀드는 일반 투자자의 손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를 뒀다. 국민참여형 펀드가 투자하는 개별 사모펀드(PEF)에 정부 재정과 PEF 운용사의 자기자금이 후순위로 함께 투자하는 방식이다.
정부 재정은 선순위 출자금액의 20% 수준을 후순위로 출자한다. 손실이 발생하면 후순위 투자자 자금이 먼저 손실을 부담해 개별 PEF 기준 약 18.8~23.3%까지 일반 공모 투자자의 손실을 완충한다.
다만 해당 범위를 넘어 손실이 발생하면 일반 투자자도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서민 우선배정 20%→50%…최대 1800만원 소득공제
서민 우선배정 물량도 크게 늘었다. 판매 초기 전체 모집액의 50%인 3000억원을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1차 당시 서민 우선배정 비중은 20%였다.
오프라인 가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초기 온라인 판매 비중도 제한한다. 은행은 배정 물량의 40%, 증권사는 60%까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전용계좌 가입자는 투자금액에 따라 10~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대 공제액은 1800만원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상품은 5년 만기 폐쇄형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후순위 출자를 통한 손실 완충 장치가 적용되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