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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타임스 기획기사 | KOSDAQ 시장 진단 1. HLB(028300) 공매도, ‘참 수상한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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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타임스 기획기사 | KOSDAQ 시장 진단 1. HLB(028300) 공매도, ‘참 수상한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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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타임스 창간 기획기사에 앞서…


저널리즘은 때로 상식을 의심해야 한다.

상식이라는 이름 아래 작동하는 구조가 오히려 그 상식을 배신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 회계법인에게 감사를 받은 재무제표는 믿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었다. 그러나 엔론 사태에서 보았듯, 감사인 아서앤더슨이 기업과 유착해 분식회계를 눈감아 준 결과, ‘감사필’ 딱지는 투자자들의 의심을 잠재우는 도구로 전락했다. AAA 등급은 ‘안전한 투자’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S&P와 무디스가 부실한 서브프라임 채권에까지 후한 등급을 남발하면서, 그 상식에 기초한 신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기제가 됐다.


지금 한국 자본시장의 공매도도 비슷한 궤적을 걷고 있다.

공매도는 인간의 광기가 만들어낸 거품을, 이성의 개입으로 합리적으로 제거해 개인과 사회가 입을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다. 튤립 투기와 같은 투기적 광기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교훈을 찾고 제도를 정비해 왔다. 그 과정에서 공매도의 순기능이 과도하게 강조되며, ‘공매도는 자본주의에서 당연한 상식’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공매도의 폐해를 문제 삼는 순간, 자본주의의 상식에 반하는 몰상식한 주장으로 치부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그러나 한국 자본시장에서 공매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은, ‘광기를 제어하는 이성의 제도’라는 원래의 취지를 점점 배신하고 있다. 제도 설계의 허점과 감시 부재 속에서 공매도가 특정 세력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음에도, 이를 정면으로 고발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미약하다.


마켓타임스는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짚어내고자 한다.

창간호 기획 기사에서, 우리는 공매도가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군림하는 사이, 어떻게 그 상식이 투자자와 기업을 배신하는 수단으로 변해왔는지 추적할 것이다. 공매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왜곡과 남용을 드러내고,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 기획의 출발점이다.


HLB(028300) 공매도, ‘참 수상한 매매’



수년째 호재만 나오면 가격 찍어 누르기…“공매도 주가조작에 방치된 코스닥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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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24일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신약심사 마지막 과정인 Late-Cycle Meeting을 종료한 후, ‘특별한 이슈 없이 잘 종료됐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신약 승인 여부 결정일이 9월 25일인 점을 감안할 때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HLB 주가는 20%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일부 계열사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그룹주 전반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간암 신약 승인 지연으로 인한 급락세를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KRX 개장 후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는 급격히 밀리며 장 초반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HLB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3상 성공, FDA 신약허가 심사 진행 등 항암제 분야에서 전인미답의 성과를 보여왔는데, 호재가 나올 때마다 특정 창구를 중심으로 공매도 물량이 집중 출회돼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HLB 주주연대는 “호재만 나오면 주가를 찍어 누르는 주가조작성 매매 패턴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공매도라면 고가에서 파는 것이 더 이익일 것이나 이들은 주가를 최대한 하락시키는 데만 관심이 있고, 이는 1천만 주가 넘는 공매 포지션의 이익과 관련된 전형적 주가조작”이라고 주장한다.


일반적인 주가조작이 주식을 매집한 후 ‘주가 띄우기’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HLB에서는 공매도 세력이 대규모 공매 포지션을 확보한 후 인위적으로 ‘주가 하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의심이다.


오랜 기간 반복된 주가조작성 매매 패턴


HLB 주주연대 ‘주가행’은 2019년 이후 공통된 패턴을 지적한다. 장 전에 호재성 뉴스가 나와 시초가가 갭 상승하면, 예외 없이 개장 직후부터 대량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며, 항상 공매도의 적극적인 개입과 조작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HLB에서 호재 발표 때마다 반복되는 공매도 매매 패턴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인다”며 “수년간 동일한 창구에서 동일한 매매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상관관계를 넘어 인과관계까지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통상 공매도는 최대한 높은 가격에서 매도한 후 저가에서 커버해 청산해야 수익을 얻는 구조다. 하지만 HLB에서 벌어지는 공매도는 주가 상승을 최대한 막는 형태로 진행돼 왔고, 회사 측도 이에 대해 주주들과 같은 의심을 하고 있다.


(2편에서 계속)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This analysis is provided for international business intelligence and informational purposes only. It does not constitute investment advice or a solicitation to buy or sell securities. For inquiries regarding licensing or syndication, please contact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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