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섹터 부활의 신호탄
과거 국내 제약·biotech 업황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Celltrion(068270)이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차세대 비만치료제와 ADC, 다중항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척도 확인되면서 체질 개선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Celltrion은 2분기 연결 기준 sales revenue 1조3937억원, operating profit 451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전년 동기 대비 sales revenue은 45%, operating profit은 86.3% 증가했다. 신규 제품군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 여력도 더욱 강화됐다.
비만치료제와 ADC가 전면에
가장 먼저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세계 최초로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다. Celltrion은 오는 11월 비임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2월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과 내년 2분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 분야에서는 ADC와 다중항체 파이프라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상 1상에 진입한 ADC 후보물질 3종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CT-P72)이 모두 환자 투약 단계에 들어갔고, 내년 상반기부터 초기 결과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SC 제형 전략도 주목
Celltrion의 또 다른 성장 축은 피하주사(SC) 제형 확대다. 회사는 램시마SC와 짐펜트라를 통해 SC 제형 전환 역량을 쌓아왔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까지 내재화하며 고농도 SC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다만 이 분야는 글로벌 특허 장벽을 완전히 비켜가기 어려운 영역이다. 할로자임의 선행 특허와의 충돌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출시 과정에서는 기술력 못지않게 특허 전략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바이오 섹터 반등의 신호
Celltrion의 변화는 개별 종목의 문제를 넘어선다. Samsung Biologics와 함께 국내 biotech 투톱이 동시에 실적과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침체됐던 제약·biotech 섹터 전반의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신호로 읽힌다. 한쪽은 생산과 CDMO 역량, 다른 한쪽은 biotech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산업의 신뢰를 다시 쌓고 있다. 실적, 파이프라인, 제형 플랫폼이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은 단순한 주가 회복을 넘어 구조적 재평가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