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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DAQ이 살아나야 한국 자본시장이 산다

KOSDAQ이 살아나야 한국 자본시장이 산다 — Read the full institutional market analysis on MTIMES Global.

KOSDAQ이 살아나야 한국 자본시장이 산다
MTIMES Archive / Photo

KOSDAQ 시장의 회복은 단순히 일부 섹터나 몇 종목의 반등을 뜻하지 않는다 . 한국 자본시장이 미래 성장 산업을 제대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 ,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기업 탄생을 위한 모험자본이 여전히 기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 지금 KOSDAQ이 살아나야 하는 이유는 감정적 희망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의 문제에 가깝다 .

KOSDAQ은 원래 미래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이자 성장 기대를 선반영하는 시장으로 설계됐다 . 그러나 최근에는 semiconductor 대형주가 주도하는 KOSPI 급등 속에 존재감이 사라졌고 , 지수는 역사상 최저점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 원인으로 제시되는 것들은 시장의 매력도 저하 , semiconductor로의 투심 쏠림 , 레버리지 ETF 로 인한 거래대금 급감 등이지만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반복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


문제는 이 약세가 단순한 순환 조정에 그치지 않고 , KOSDAQ이라는 시장 자체의 정체성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 KOSDAQ에서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오랫동안 80% 안팎을 차지해 왔고 , 최근에는 80%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거래대금도 급감하고 있다 . 이는 개인이 KOSDAQ을 사실상 지탱해 온 구조였다는 뜻이기도 하고 , 반대로 개인 자금이 빠질 경우 시장이 얼마나 쉽게 힘을 잃는지도 보여준다 .

KOSDAQ이 살아나야 하는 더 큰 이유는 섹터 구조에 있다 . KOSDAQ은 biotech , 플랫폼 , 2 차전지 소재 , 소부장 , 기술이전형 혁신기업 등 미래 성장 스토리를 담는 공간이다 . 특히 biotech 섹터는 KOSDAQ 시가총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고 , 섹터 전반의 약세가 지수 전체를 짓누르는 구조도 반복됐다 . 최근 기사들이 KOSDAQ 상승분을 biotech가 얼마나 잠식했는지 , 또는 biotech 회복이 지수 반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계속 짚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이 말은 곧 KOSDAQ의 문제를 몇몇 종목의 이슈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 KOSDAQ은 종목 장세가 강한 시장이고 , 임상 결과 , 기술수출 , 허가 이벤트 , 실적 가시화 같은 개별 재료가 지수 전체의 체온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 그래서 한 번의 대형 biotech 모멘텀은 KOSDAQ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 반대로 실망스러운 결과는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빠르게 얼어붙게 만든다 .


그렇다고 KOSDAQ 회복이 단지 묻지마 상승에만 기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 오히려 시장이 오래 살아남으려면 실적 , 자금조달 , 상장 유지 , 기술이전 , 임상 성공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 퇴출과 상장폐지 같은 최후 수단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계속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시장은 규제만으로 건강해지지 않는다 . 가격이 미래를 반영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시장이다 .

이 지점에서 KOSDAQ은 한국 경제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 KOSPI가 이미 검증된 대형 산업과 수출 주력업종을 대표한다면 , KOSDAQ은 아직 증명 중인 기업들의 무대다 . semiconductor 하나가 한국 증시의 현재를 떠받칠 수는 있어도 ,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 혁신기업 , biotech , 신약 , 플랫폼 , AI, 부품 · 소재 · 장비가 함께 살아야 자본시장이 균형을 찾는다 .

물론 시장은 늘 이성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 기대감이 앞서고 , 수급이 논리를 압도하며 , 때로는 비이성적인 급등이 먼저 찾아온다 . 그러나 그런 슈팅조차도 시장이 살아 있다는 신호다 . KOSDAQ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은 비이성적 과열이 아니라 , 최소한 시장이 다시 한 번 미래를 가격에 담아보려는 의지를 회복하는 일이다 .

지금 KOSDAQ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를 넘어 , 한국 자본시장이 혁신을 얼마나 존중하는지 시험받는 국면에 있다 . KOSDAQ이 살아나야 개인투자자의 신뢰가 회복되고 , biotech와 성장주의 자금조달 통로도 다시 열리며 , 무엇보다 한국 증시 전체가 미래지향성을 회복할 수 있다 .


최근 KOSDAQ 지수가 반등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 섞인 시각도 있지만 , 여전히 최초 설정 지수 1000 에는 한참 못 미치는 700 선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외면하기는 어렵다 . 결국 KOSDAQ이 살아나야 한국 자본시장이 산다 .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This analysis is provided for international business intelligence and informational purposes only. It does not constitute investment advice or a solicitation to buy or sell securities. For inquiries regarding licensing or syndication, please contact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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