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간암 재신청 논의도 급물살
-진양곤 의장 지분율에 육박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HLB 지분을 장내 매수를 통해 다시 늘리면서 , HLB 를 둘러싼 외국인 롱 포지션과 공매도 세력 간 수급 공방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 블랙록은 지난 3 월 HLB 지분 5.01% 를 확보해 2 대 주주로 올라선 뒤 , 6 월에는 지분율을 6.05% 로 높였고 , 오늘 공시를 통해 7.15% 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FSS) 전자공시에 따르면 블랙록 계열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6 월 초부터 7 월 말까지 HLB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했다 . 특히 FDA 의 간암 신약 CRL 로 주가가 급락한 구간에서도 매수를 이어가며 ,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
세부 변동 내역을 보면 블랙록의 저가 매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 . 블랙록은 지난 6 월 초 주가 5 만 3500 원대를 시점으로 지분을 확대해 왔고 , FDA CRL 이슈로 주가가 급락한 7 월 14 일에는 11 만 1671 주를 , 7 월 16 일에는 27 만 3727 주를 주당 3 만 6723 원에 대량 취득했다 . 블랙록은 6 월 초부터 7 월 말까지 146 만 9667 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대거 늘렸다 . 전자공시 : 블랙록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반대로 공매도 잔고는 빠르게 누적됐다 . HLB 의 공매도 순보유잔고는 1,266 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 이는 HLB 그룹 진양곤 의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웃도는 수준이다 . KOSDAQ biotech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규모로 , 향후 FDA 이벤트가 현실화될 경우 숏커버링이 얼마나 빠르게 전개될지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
시장에서는 이번 블랙록의 매수를 단순한 분산투자가 아니라 , HLB 의 FDA 신약 승인 모멘텀을 선반영한 행보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 HLB 는 현재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재신청을 준비 중이며 , 앞서 CRL 의 핵심 사유로 지목됐던 제조소 이슈는 진차오 사이트의 VAI 판정으로 사실상 해소된 상태다 .
업계에서는 지난 7 월 24 일 항서제약이 동진 DP site 의 Form 483 에 대한 CAPA Plan 을 FDA 에 제출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 동진 사이트 역시 미국 시장에 필요한 다수의 의약품을 생산 · 수출하는 시설인 만큼 , FDA 가 이번 사안을 자율적 개선 중심으로 정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여기에 다음 달에는 HLB 의 또 다른 항암 파이프라인인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우선심사 결과도 예정돼 있다 . FDA 는 이미 리라푸그라티닙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 승인 여부는 9 월 25 일 이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
결국 HLB 를 둘러싼 시선은 간암 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 허가라는 두 개의 FDA 이벤트로 모이고 있다 . 블랙록이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대하는 반면 공매도 잔고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쌓인 만큼 , 다음달 FDA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수급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
과거 2019 년 위암 글로벌 임상 3 상 당시에도 HLB 를 둘러싸고 롱 포지션 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 수급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된 바 있다 . 다만 , 당시에는 임상 3 상 종료 단계의 이벤트였던 반면 , 지금은 FDA 항암신약 승인이라는 모멘텀이 복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은 더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HLB 회사 관계자는 , " 블랙록이 회사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신약 승인 가능성과 기업 가치 상승을 예상했기 때문이 아니겠냐 " 며 " 세계 1 위 자산운용사가 회사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