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부작
1 | 1406억 유상증자…왜 지금인가 (8월 8일 토)
2 | 동탄에서 시작되는 글로벌 전략 (8 월 9 일 일 )
3 |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회장 Q&A (8월 10일 월)
유상증자, 주주가 꼭 알아야 할 7가지
1406억원 투자부터 무상증자·CB 소각까지…주주가 궁금한 핵심 쟁점
마켓타임스는 엘앤씨biotech 이환철 회장을 모시고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주와 투자자가 반드시 짚어봐야 할 핵심 쟁점들을 인터뷰했다 .
인체조직 기반 재생의료 기업 엘앤씨biotech (290650) 는 최대 1,406 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함께 1 대 1 무상증자 , 150 억원 전환사채 (CB) 소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과 자금 부담 , 향후 주주환원 정책까지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국면이다 .
마켓타임스는 이환철 회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토대로 이번 자본정책과 관련해 주주와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1. 왜 지금 1406억원인가
이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 향후 10 년 , 20 년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 ” 로 규정한다 . 결정적인 타이밍 요인은 두 가지다 .
첫째 , 메가덤과 리투오를 중심으로 한 ECM 제품군 수요가 국내외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 기존 성남 생산시설만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다 . 그는 “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뒤 생산시설을 준비하면 이미 기회를 놓칠 수 있다 ” 며 “ 수요가 완전히 현실화되기 전에 생산과 품질 인프라를 선제 확보하는 전략 ” 이라고 설명했다 .
둘째 , 재생의료 산업이 기술 중심 초기 시장에서 생산과 품질 , 공급망 , 규제 대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산업으로 구조 전환 중이라는 판단이다 . 이 회장은 “ 향후 경쟁은 누가 먼저 제품을 출시했느냐보다 누가 더 오래 , 안정적으로 , 투명하게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느냐에서 결정될 것 ” 이라고 말했다 .
결과적으로 1,406 억원은 조달 가능한 임의의 숫자가 아니라 사업별 투자계획을 종합해 산출한 중장기 설비투자 패키지에 가깝다 .
2. 1406억원 사용처
이번 유상증자 재원은 크게 세 축으로 배분된다 .
동탄 글로벌 통합 생산거점에는 약 1,050 억원을 투입한다 . 건축비와 생산설비 , 클린룸 , 스마트팩토리 ,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인프라 구축 등 GTP 와 GMP 기반 생산 , 품질체계에 집중 투자한다 .
생산 확대에 필요한 원재료와 운영자금에는 약 206 억원을 사용한다 . 인체조직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 CAPA 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다 .
전환사채 상환 및 소각에는 약 150 억원을 배정한다 . 콜옵션을 통해 취득한 CB 를 전량 소각함으로써 향후 잠재적 지분 희석과 오버행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
이 회장은 “ 현재 생산 부족만 해결하려는 최소 투자 규모가 아니라 , 리투오와 메가덤뿐 아니라 지방조직 유래 ECM,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와 후속 재생의료 제품까지 고려한 중장기 생산 기반 구축 ” 이라고 설명했다 .
3. 왜 주주배정 유상증자인가
상장회사가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은 금융기관 차입 , CB 나 BW 등 메자닌 투자 유치와 같은 몇가지 옵션이 존재한다 . 그럼에도 엘앤씨biotech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을 택했다 .
차입과 메자닌 방식은 이번 투자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다 . 동탄 프로젝트는 “ 향후 10 년 이상 생산과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장기 인프라 투자 ” 다 . 대규모 차입을 선택할 경우 공장 건설과 안정화 기간 동안 이자비용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지속돼 글로벌 사업 확대와 R&D 투자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 메자닌 투자자 유치는 쉬울 수 있지만 특정 투자자에게 회사의 중요한 성장 기회와 권리가 우선 배분될 수 있다 .
이 회장은 “ 재무구조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 성장자본을 확보하고 , 향후 성장의 기회를 기존 주주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 판단했다며 “ 고정 금융비용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으면서 미래 현금흐름을 글로벌 사업과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 재무안정성과 기업가치에 더 부합한다 ” 고 말했다 .
4. 1대1 무상증자와 CB 소각
엘앤씨biotech는 유상증자와 동시에 1 대 1 무상증자와 150 억원 CB 소각을 추진한다 .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가 주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 성장투자와 주주가치 정책을 하나의 자본전략으로 설계했다는 입장이다 .
유상증자 완료 후에는 보통주 1 주당 신주 1 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에도 동일한 무상증자 권리가 부여된다 .
콜옵션을 통해 취득한 약 150 억원 규모 CB 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 전환권 소멸로 향후 잠재적인 오버행과 희석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
이 회장은 “ 무상증자와 CB 소각만으로 주주가치 제고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 라며 “ 조달 자금이 생산능력 확대 , 해외 sales revenue 증가 ,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돼야 실질적인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 고 했다 . 동시에 “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operating profit이 증대되는 만큼 CB 콜옵션 취득과 소각을 시작으로 매년 수익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나 현금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 ” 고 중장기 환원 방향을 제시했다 .
5. 투자 성공의 기준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 이 유상증자가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기준이 무엇인가 ” 일 것이다 . 이 회장의 기준은 명확하다 .
우선 공장 건설 여부가 아니라 , 투자한 생산시설이 실제 sales revenue과 이익 ,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지다 . 동탄 생산거점을 일정과 예산 범위 내에서 구축하고 GTP 와 GMP 기반 생산 , 품질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확립하는 것이 첫 번째 기준이다 .
둘째는 성남과 동탄 생산거점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리투오와 메가덤 등 주요 제품 생산능력을 실제 수요에 맞춰 확대하는 것이다 . 셋째는 생산 자동화와 공정 표준화를 통해 생산 리드타임과 품질 일관성을 개선하고 , 원가 구조를 개선해 sales revenue총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을 동반 개선시키는 것이다 .
넷째는 지방조직 유래 ECM 과 인체조직 기반 차세대 의료기기를 상업생산으로 연결해 해외 sales revenue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 그는 “ 생산량만 늘고 원가와 재고가 함께 증가한다면 성공적인 투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 며 “ 투자자들이 회사의 설명이 아니라 분기별 실적과 생산 , 해외 판매 데이터로 이번 투자의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고 말했다 .
6. 매출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
향후 몇 년간 엘앤씨biotech는 글로벌 진출과 생산시설 구축으로 투자비용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는다 . 이 회장은 “ sales revenue 성장과 수익성 개선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경영은 하지 않을 것 ” 이라며 질 좋은 성장을 회사의 방향으로 제시한다 .
단기에는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와 sales revenue 성장의 중요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 그러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을 무조건 희생하거나 , 회수 가능성이 낮은 sales revenue을 확대하는 방식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
중기에는 생산시설 가동률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원가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고 , 장기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이후 성과를 연구개발과 주주환원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핵심 경쟁력으로는 인체조직 가공기술과 품질관리 체계 , 원재료 공급망 ,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꼽으며 , 생산량과 자동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고정비 효율과 제품 믹스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
7. 회장의 경영 철학
대규모 유상증자는 경영진에게도 부담이 큰 결정이다 . 이 회장은 이번 결정을 “ 회사 자금뿐 아니라 주주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그동안의 어떤 판단보다 더 큰 책임이 따르는 결정 ” 이라고 표현했다 .
동종진피 국산화 , 중국 생산시설 구축 , 리투오와 ECM 시장 도전 등 과거 주요 의사결정 역시 처음부터 성공이 보장된 선택은 아니었다 . 그는 공통점으로 “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분명하고 회사가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면 , 단기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도전했다 ” 는 점을 들었다 .
이번 유상증자를 놓고도 그의 기준은 같았다 . 이 회장은 “ 단기적인 시장평가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미루는 것보다 ,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시점에 책임 있게 결정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경영 철학 ” 이라며 “ 중요 결정의 순간에 항상 ‘ 정정당당한 결정이었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 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 고 말했다 .
마켓타임스는 이번 엘앤씨biotech 유상증자가 재생의료 산업이 기술 중심 경쟁에서 인프라와 공급망 경쟁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에서 ECM 플랫폼 기업이 선제적으로 선택한 장기 성장 투자로 판단한다 .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3~5 년 동안 동탄 공장의 완공과 생산능력 확대가 메가덤과 리투오를 비롯한 ECM 포트폴리오의 sales revenue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 이번 유상증자의 의미와 기업가치 상승 잠재력을 확인하는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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