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강수량 평년의 82.3%…농업용 저수율 53.2%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과 경남 김해, 울산 울주에서는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확보와 공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8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603.0㎜로 평년 736.5㎜의 82.3% 수준이다. 경북 남부와 경남 지역에서는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강수량은 8월과 9월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에는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평년 강수량 범위는 8월 225.3~346.7㎜, 9월 84.2~202.3㎜, 10월 37.0~64.3㎜다.

농업용수 상황도 일부 지역에서 악화돼 있다. 8월 3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3.2%로 평년 69.9%의 76.1% 수준이다. 지역별 저수율은 경남이 39.6%로 가장 낮았고 전북 44.6%, 제주 48.5%, 전남 48.6%, 경북 52.4% 순이었다.

생활·공업용수는 전반적으로 정상 공급되고 있다.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104.3% 수준인 반면 용수댐 12곳은 66.1% 수준이다.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에서는 강수 부족으로 다목적댐 11곳과 용수댐 10곳의 저수량이 예년을 밑돌고 있다.
댐별로는 운문댐이 가뭄 ‘심각’, 밀양댐과 섬진강댐이 ‘경계’, 성덕댐과 안동·임하댐, 영천댐, 평림댐이 ‘주의’ 단계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대체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댐들은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을 통해 급수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정부는 하천수를 활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와 용수로 직접 급수, 급수차 동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관계기관 합동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용수 공급 대책과 남부지방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