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2조8000억원 순매수…대형 semiconductor주 상승 주도
국내 증시는 semiconductor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KOSPI가 3% 넘게 급등해 6,800선을 넘어섰다. KOSDAQ도 소폭 상승하며 KOSPI와 KOSDAQ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 KOSDAQ은 2.46포인트(0.29%) 상승한 861.37에 거래를 마쳤다. KRX300 지수는 175.63포인트(3.91%) 오른 4,665.76을 기록했다. KRW/USD exchange rate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19.4원으로 마감했다.
KOSPI는 미국 금리 동결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장중 일본과 대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AI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대형 semiconductor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됐다. 대형주 중심의 강세도 뚜렷했다. KOSPI 대형주는 3.8%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1.0% 올랐고 소형주는 0.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2%), IT서비스(+2.1%), 금융(+2.1%), 금속(+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는 semiconductor와 AI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SK hynix는 미국 semiconductor주 강세에 힘입어 5.92% 상승했고 Samsung Electronics도 주주환원 기대가 이어지며 4.89% 올랐다. 삼성전기는 모건스탠리가 국내 기술주 최선호주를 Samsung Electronics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한 영향으로 12.58% 급등했고, SK스퀘어는 SK hynix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에 9.08% 상승했다.
semiconductor 관련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래산업은 semiconductor 업황 개선 기대에 19.37% 급등했고, 삼화콘덴서는 고전력 인프라용 부품 기대에 17.39% 상승했다. 져스텍은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이 부각되며 4.65%, 쏠리드는 광통신 수요 확대 기대에 1.46% 올랐다.
실적과 개별 호재가 부각된 종목도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2분기 실적 호조에 7.02%, 지앤비에스에코는 operating profit 급증 영향으로 2.06% 상승했다. 두산퓨얼셀은 독일과 국내에서 이어진 대형 수주에 6.42%, SK이터닉스는 전력 수요 확대 수혜 기대에 8.35% 올랐다.
Naver는 판탈라사 투자에 따른 AI 사업 기대가 부각되며 5.10% 상승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 기대에 4.25%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한탑도 최대주주의 200만주 장내매수 영향이 이어지며 5.72% 추가 상승했다. 한국콜마는 K-뷰티 업황 호조에 2.04% 올랐다.
반면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관련된 저가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나타났다. 노을은 28.51%, SDN은 19.91%, 우리엔터프라이즈는 18.87% 하락했다. 강화된 상장유지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이 현실화되면서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실적 부진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11.20% 하락했고 IS동서는 7.88%, 한국전력은 6.63%, 이마트는 2.25% 떨어졌다.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시스웍은 정리매매 첫날 96.96% 급락했다.
수급에서는 KOSPI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187억원, 6,8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7,32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에서 9,83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운송장비·부품과 금융에서도 각각 2,624억원, 2,4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KOSDAQ에서는 개인이 2,5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9억원, 1,162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semiconductor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biotech·secondary battery 관련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8%), 건설(+1.5%), 금융(+1.3%)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는 KOSPI200·KOSDAQ150 8월물 옵션과 개별주식선물·옵션의 최종거래일이 겹치면서 지수 대형주와 일부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만기 관련 매수·매도 물량이 맞물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KOSPI200·KOSDAQ150 분기 선물 만기까지 겹치는 3·6·9·12월 동시만기일과 달리 8월은 일반 월물 옵션 만기다. 이에 따라 분기 동시만기일과 비교하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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