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에 금리 진정
모더나·머크 급등에 헬스케어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 2.12%↓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에 대한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면서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영향이다. 다만 semiconductor주는 약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 나스닥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날 시장의 방향을 바꾼 것은 미국 국채금리였다. 미 재무부는 9월 9일부터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 목적의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발표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 고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전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며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3.5% 상승하며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소비재도 2.0% 올랐다. 반면 산업주는 0.9%, 정보기술주는 0.7% 하락했다.
헬스케어에서는 모더나가 약 177% 폭등했다.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mRNA 암 치료제가 흑색종 후기 임상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줄이는 주요 목표를 충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머크도 12.60% 급등했다. 일라이릴리는 4.46%, 애브비는 2.72% 상승했다.
semiconductor주는 전날 급락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semiconductor지수는 2.12% 떨어진 1만1738.23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99%, 브로드컴은 4.61%, AMD는 3.71%, 인텔은 4.02% 하락했다. 램리서치는 6.33%, 씨게이트는 7.87% 떨어졌다.
반면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은 2.19%, 마이크로소프트는 0.56% 상승했다. 아마존은 2.46%, 테슬라는 4.23%, 넷플릭스는 3.15% 오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장 전반의 수급은 전날보다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약 1.9배 많았고, 나스닥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약 1.45배 많았다. 미국 증시 전체 거래량은 약 169억2000만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인 169억6000만주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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