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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머크 mRNA 암백신 3상 성공…HLB·리가켐biotech 등 국내 biotech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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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머크 mRNA 암백신 3상 성공…HLB·리가켐biotech 등 국내 biotech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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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 흑색종 3상서 재발·원격전이 개선…모더나 주가 177% 폭등

모더나와 미국 머크(MSD)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이 흑색종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면서 글로벌 제약·biotech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모더나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77% 폭등한 174.38달러에 마감했고, 머크도 12.6% 상승했다. biotech엔테크 등 mRNA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biotech주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나이벡이 상한가에 안착했고 Alteogen도 급등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mRNA 개발 biotech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벡의 강세는 자체 mRNA 약물전달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벡은 최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백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기존 지질나노입자(LNP)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펩타이드 기반 전달 플랫폼을 통해 mRNA 발현을 최대 7일간 유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tech머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항암백신, mRNA·siRNA·ASO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lteogen의 급등은 머크의 키트루다 사업 확장 기대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된다. Alteogen은 머크의 SC 제형 키트루다 개발에 적용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과 관련해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다. 모더나·머크는 고위험 흑색종뿐 아니라 절제 수술 후 비소세포폐암에서도 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흑색종 3상서 재발·원격전이 개선…개인맞춤형 항암백신 가능성 확인

모더나와 머크는 19일(현지시간) 고위험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INTerpath-001’의 중간 분석에서 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V940·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비교한 결과, 무재발 생존기간(RFS)과 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DMF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후보물질은 환자별 종양 유전체를 분석해 신생항원을 선별하고, 이를 mRNA로 설계하는 개인맞춤형 항암 면역치료제다. 키트루다가 종양에 의해 억제된 면역세포의 항암활성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면, mRNA 백신은 면역계가 환자 고유의 암 항원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두 치료법을 병용해 암 재발과 원격전이 위험을 낮추는 전략이다.

이번 결과는 mRNA 기반 개인맞춤형 암 치료제가 대규모 후기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발표는 중간 분석 기반의 톱라인 결과다. 재발·전이 위험 감소율의 세부 수치와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사는 향후 국제 학회에서 상세 데이터를 발표하고 규제당국과 허가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HLB·리가켐biotech도 항암백신 개발…RNA 기반 신약 경쟁 본격화

국내 biotech기업 가운데서는 HLB가 항암 치료백신을 임상 단계에서 개발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HLB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백신 후보물질 ‘ITI-5000’의 미국 임상 1상 ‘VITALITI’를 진행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지난 7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임상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ITI-5000은 이뮤노믹의 면역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자가증폭 RNA(saRNA)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임상 1상은 병기 2~3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ITI-5000 단독요법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면역학적 활성을 평가한다. 모더나·머크 후보물질과 임상 단계 및 백신 설계에는 차이가 있지만, RNA 기술을 활용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항암백신 시장의 확장성을 공유한다.

리가켐biotech도 지난 7월 브리즈biotech와 차세대 mRNA 암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했다. 양사는 브리즈biotech의 전달 기술과 리가켐biotech의 면역항암·신약개발 역량을 결합해 항암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후속 임상과 상업화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다.

mRNA 항암백신 시장 확대 기대…국내 기업은 ‘옥석 가리기’ 관건

모더나·머크의 성과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대중화된 mRNA 플랫폼이 맞춤형 항암 면역치료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HLB는 초기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면역원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단계에 있고, 리가켐biotech는 공동개발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mRNA 기반 항암백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모더나·머크의 임상 3상 성공이 국내 관련 기업의 기술가치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초기 임상이나 후보물질 발굴 단계인 만큼 향후 임상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 차별화된 전달기술 확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및 기술수출 성과가 기업가치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성과가 단순한 ‘mRNA 테마’에 그치지 않고 국내 biotech기업의 실질적인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지는 각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임상과 사업 성과로 기술력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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