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1%·S&P500 0.02%·나스닥 0.08% 하락
7월 PCE 3.7%로 예상 웃돌아…금리 경로 경계감
엔비디아 2분기 매출 962억달러…3분기 전망도 예상 상회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7월 미국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강하게 나온 가운데 장 마감 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52포인트(0.21%) 내린 5만3463.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8포인트(0.02%) 하락한 7675.70, 나스닥종합지수는 21.10포인트(0.08%) 밀린 2만6130.20을 기록했다.
장중 주요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S&P500과 나스닥의 낙폭이 0.1%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물가 지표와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경제지표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였다.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움직이기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전체 PCE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남았다.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최대 관심사였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미국 기술주 상승을 이끌어온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과 향후 전망은 semiconductor뿐 아니라 AI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둔 정규장에서 1.59% 하락한 209.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필라델피아semiconductor지수는 0.20% 상승해 엔비디아 약세가 semiconductor 업종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대형 기술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애플은 1.15%, 마이크로소프트는 0.95%, 메타는 1.07%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은 1.43%, 테슬라는 1.26%, 아마존은 0.30% 하락했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대형 제약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일라이릴리는 3.59%, 머크는 2.14%, 존슨앤드존슨은 1.15%, 애브비는 1.09% 하락했다. 일부 산업재와 소프트웨어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2분기 sales revenue은 9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sales revenue은 890억달러로 117% 늘었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sales revenue 전망도 108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약 1042억달러를 웃돌았다.
시간외 주가는 큰 폭으로 출렁였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sales revenue총이익률 전망 등에 대한 경계로 한때 203.50달러까지 밀렸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컨퍼런스콜이 진행되면서 주가는 한때 220.80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시간외 4%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AI 수요 전망에도 쏠렸다. 엔비디아는 블랙웰과 루빈을 중심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최소 1조달러 규모의 sales revenue 기회를 보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다음 정규장의 반응과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가 나올지가 증시의 다음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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