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월평균 가구소득 529.5만원…12분기 연속 증가
이전소득 20.4% 급증…근로소득 증가는 0.8% 그쳐
이자비용 12.1% 증가…처분가능소득 5.2% 늘어
올해 2분기 가구소득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질소비지출 증가율도 0.4%에 머물러 물가를 감안하면 소득과 소비 증가폭은 명목 증가율보다 낮았다.
27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12분기 연속 증가했다. 2분기 inflation rate 3.0%를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1.5%였다.
소득별로는 근로소득이 321만8000원으로 0.8%, 사업소득은 97만7000원으로 3.8% 증가했다. 반면 이전소득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20.4% 늘어난 93만1000원을 기록했다.
소득 4.5% 늘 때 실질소비는 0.4%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처분가능소득은 423만5000원으로 5.2%, 흑자액은 130만2000원으로 9.6%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106만원으로 1.9% 늘었다. 특히 이자비용은 12.1% 증가해 사회보험 5.6%, 연금기여금 4.3%보다 증가폭이 컸다.
소득은 1~5분위에서 모두 증가했다. 1분위가 7.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5분위는 3.8% 증가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지난해 2분기 5.45배에서 올해 4.97배로 낮아졌다. 다만 정부는 분기 지표만으로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를 판단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분기 가계소득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소득 구성에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근로소득 증가율은 0.8%에 그친 반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의 영향을 받은 이전소득은 20.4% 급증했다. 향후 지원금 효과가 줄어든 뒤에도 가계소득 증가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소득 증가에 비해 실질소비 증가폭도 크지 않았다. 명목 소비지출은 3.4% 늘었지만 물가를 반영하면 0.4% 증가에 그쳤다. 가계소득 증가의 지속성과 함께 실질 구매력 개선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가계 경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