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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는 뛰는데 건설은 더 얼었다…두 개로 갈라진 한국 경기

semiconductor는 뛰는데 건설은 더 얼었다…두 개로 갈라진 한국 경기 — Read the full institutional market analysis on MTIMES Global.

semiconductor는 뛰는데 건설은 더 얼었다…두 개로 갈라진 한국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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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에서 호황과 불황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제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건설에서는 일감과 일자리가 줄고 있다. 같은 제조업 안에서도 조선처럼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주력 제조업은 고용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체의 숫자는 회복 쪽에 가깝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제조업은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기계·장비 생산이 늘면서 1.2%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음식숙박, 금융보험,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기업들의 기대도 대체로 나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84.8로 전월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망이 모두 개선됐다.

건설은 흐름을 같이 타지 못했다. 2분기 건설업은 전분기보다 1.9%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0.2% 줄었다. 9월 중소 건설업 경기전망지수 역시 65.7로 한 달 전보다 5.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은 성장, 건설업은 역성장…벌어진 경기 온도차


최근 성장세를 이끄는 대표 업종은 반도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수출과 생산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2분기 성장세의 배경으로 최근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호황을 꼽았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4%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0.2% 늘었다.

반대편에서는 건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국내 건설수주는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1.7% 감소했다.

공공과 민간의 차이도 컸다. 공공수주는 29.2% 증가했지만 민간수주는 41.5% 줄었다. 한 달 전인 5월 건설수주가 크게 증가했던 만큼 월별 변동성은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 공사의 일감을 보여주는 민간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부담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상대적으로 나았다. 6월 건설기성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큰 폭의 감소를 겪었던 건설기성이 일부 회복되는 가운데 새로 들어오는 민간 일감과 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약한 모습이다.

호황은 일자리에서도 명암…업종별 고용 전망 엇갈려


산업별 온도차는 일자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내놓은 올해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주잔고가 쌓인 조선업도 2.7%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기계와 전자·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금속가공, 석유·화학 등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는 3.5% 감소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조선의 호황이 주요 제조업 전반의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은 아닌 셈이다.

건설에서는 이미 취업자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6월 건설업 취업자는 18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 줄었다.

임금 상승세도 둔화됐다. 대한건설협회가 1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132개 건설 직종의 일평균 임금은 28만2737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 올랐다.

임금 자체는 상승했지만 상승 속도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건설업 평균 임금 상승률은 2023년 6.71%에서 2024년 3.30%, 지난해 1.66%, 올해 1.40%로 3년 연속 둔화했다. 올해 상승률은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고용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질소득 15.6% 증가…업종별 체감경기는 제각각


업종별 온도차가 나타나는 동안 한국 경제 전체가 벌어들이는 소득은 크게 늘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3.6%,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88년 1분기 이후 3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소득 증가가 모든 산업의 일감과 고용 증가로 같은 속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KDI는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고용 유발효과가 낮은 반도체 관련 부문에 경제성장이 집중됨에 따라, 높은 성장세가 고용 여건의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건설업 부진과 비(非)반도체 제조업의 낮은 성장세로 관련 업종의 고용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질소득이 크게 늘었는데도 민간소비 회복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데 대해서도 소득 증가가 반도체 관련 부문에 집중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경기를 단순히 '수출 호황, 내수 불황'으로 나누기는 어렵다. 2분기 서비스업은 1.1% 성장했고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에서도 서비스업의 기대는 개선됐다.

반도체와 조선에서는 생산과 일자리의 호조가 이어지는 반면 건설에서는 민간 일감과 취업자가 줄고 있다. 전체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과 별개로 일부 산업의 호황이 다른 산업과 고용으로 얼마나 넓게 이어질지가 향후 체감경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This analysis is provided for international business intelligence and informational purposes only. It does not constitute investment advice or a solicitation to buy or sell securities. For inquiries regarding licensing or syndication, please contact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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