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4.1조원, 전년比 69%↑…10대 전략기술 중 최대 증가
피지컬AI·AIDC·semiconductor '3대 메가프로젝트'에 5.8조원 투입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39조5000억원으로 확대하면서 투자 무게중심을 AI와 로봇, semiconductor, 미래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두고 있다. 특히 AI R&D 예산은 올해보다 약 70% 늘어난 4조1000억원으로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7년도 정부 R&D 예산안은 39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1.2%, 4조원 증가했다. 주요 R&D 예산도 33조8000억원으로 11.5% 늘었다. 정부 R&D 예산 증가율은 올해 19.9%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R&D 사업에는 역대 최대인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 대형 R&D 사업의 검토 기간도 기존 약 2년에서 3개월로 단축해 필요한 기술에 적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AI 4.1조원…전략기술 투자 중심으로
정부가 선정한 10대 NEXT 전략기술 투자액은 올해 11조원에서 내년 13조8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AI는 2조4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69.1% 증가한다. 첨단로봇·모빌리티는 7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46.9%, 미래에너지·원자력은 1조2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37.7% 늘어난다. 우주항공·해양 역시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35.4% 증가한다.
정부는 특히 semiconductor·피지컬AI·AI데이터센터(AIDC)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묶어 5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SMR·재생에너지·핵융합·양자·우주항공·첨단biotech·첨단공급망 등 '7대 SEED'에는 3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피지컬AI 분야에서는 데이터 구축부터 파운데이션모델, 휴머노이드까지 기술개발을 확대한다. AIDC 분야에서는 GPU 자원 운용 최적화와 초고속 네트워크 전송장비 등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semiconductor 분야에서는 AIsemiconductor와 극미세·적층형 소자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
로봇·에너지·우주로 확산되는 AI 투자
AI 투자는 제조업과 로봇 등 실물산업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제조현장의 고숙련자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활용한 AI 솔루션과 제조AI 파운데이션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구동기와 로봇핸드 등 휴머노이드 핵심부품 국산화와 로봇 테스트필드 구축 등에 투자한다.
미래에너지·원자력 R&D도 1조2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AI 대전환에 따른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차세대 전력망 개발·실증, 혁신형 SMR 상용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등에 투자한다.
우주항공·해양 R&D는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한다. 2030년 민간 주도 달 착륙을 목표로 소형 달착륙선 개발을 본격화한다. 첨단biotech R&D도 1조9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늘려 차세대 신약과 유전자·세포치료, 재생의료, 차세대 백신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기업 R&D 지원도 '투자→회수→재투자'
기업 R&D 지원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정부는 기존 출연 방식 중심의 지원체계에 출자 방식의 '투자형 R&D'를 도입한다. 투자 성과를 회수하고 이를 다시 R&D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27년 투자형 R&D 예산은 1000억원 규모다.
지역 R&D도 3조3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국방 R&D는 4조7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린다. 청년·인재 분야에는 1조8000억원, 기초연구에는 3조6000억원, 출연·직할연에는 4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체 R&D 예산 확대와 함께 AI와 로봇, 에너지, 우주 등 전략산업에 투자 증가폭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피지컬AI와 AIDC, semiconductor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묶고 제조·로봇·에너지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AI 기술과 실물산업을 연결하는 분야에 정부 R&D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