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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수조원 ‘손바뀜’ 판이 바뀌었다

삼전·하닉, 수조원 ‘손바뀜’ 판이 바뀌었다 — Read the full institutional market analysis on MTIMES Global.

삼전·하닉, 수조원 ‘손바뀜’ 판이 바뀌었다
MTIMES Archive / Photo

개인 전기·전자 6조원대 순매도…외국인·기관은 삼전·하닉 집중 매수

지난주엔 개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기타법인이 두 종목 6조원대 순매수

외국인·개인 중심 수급에 자사주까지…semiconductor 물량 받는 주체 달라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수조원대 ‘손바뀜’의 판이 다시 뒤집혔다.

최근 두 종목을 집중적으로 팔던 외국인이 7일 하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조2531억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두 종목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 6조33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의 대규모 매도와 맞물려 외국인과 기관, 기타법인은 같은 업종에서 나란히 순매수를 기록했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모습은 달랐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함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타법인이 두 종목을 6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7일에는 개인이 대규모 매도자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수 전면에 섰고 기타법인도 순매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수조원대 손바뀜 자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달라진 것은 그 반대편에 서는 주체다. 외국인과 개인 중심이던 반도체 수급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더해지면서 수조원대 물량을 소화하는 주체가 넓어지고 있다.

7일 하루의 급격한 수급 역전은 이처럼 달라진 반도체 수급 구도를 압축해 보여줬다.


개인 6조원대 팔자 외국인·기관이 돌아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5.68% 오른 27만원, SK하이닉스는 8.26% 상승한 178만3000원에 마감했다.

주가와 함께 수급도 크게 바뀌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1조3714억원, 삼성전자를 8817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에서만 2조253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삼성전자를 1조2114억원, SK하이닉스를 6424억원 순매수했다.

반대편에는 개인이 섰다. 개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서 6조33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업종에서 외국인은 2조6247억원, 기관은 2조1377억원, 기타법인은 1조60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변화는 더 선명하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181억원, 1조908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에서만 1조6089억원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도 두 종목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타법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6조4961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이 반영된 수급이다.

지난주에는 개인·외국인·기관이 함께 매도 우위를 보이고 기타법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면, 7일에는 개인의 대규모 매도와 동시에 외국인·기관·기타법인이 순매수에 나섰다. 불과 며칠 사이 수조원대 자금의 방향이 다시 바뀐 셈이다.

다만 하루의 매수만으로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반도체로 돌아왔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직전까지 두 종목에서 강한 매도 우위를 보여왔던 만큼 향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인 팔자 세 주체 순매수…달라진 수급 구도


7일 수급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개인의 대규모 매도 자체만이 아니다. 그 반대편에서 외국인과 기관, 기타법인이 동시에 순매수했다는 점이다.

기타법인이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한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있다. 자사주 매입 자체는 새로운 재료가 아니지만 실제 매입이 본격화된 8월 하순부터 반도체 수급에서 기타법인의 존재감이 크게 높아졌다.

8월20일부터 28일까지 기타법인은 코스피에서 10조1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순매수가 2조4736억원, SK하이닉스가 7조6207억원이었다. 두 종목의 합계는 10조943억원으로 같은 기간 기타법인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약 99%에 달했다.

그 이전인 8월1~19일 기타법인의 하루 평균 순매수액은 187억원 수준이었다. 자사주 매입이 본격화된 이후 기타법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것이다.

과거에도 두 종목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사이에 수조원대 자금이 오가는 일이 반복됐다. 최근 달라진 것은 외국인과 개인 중심이던 수급에 자사주를 포함한 또 다른 대규모 매수 주체가 가세했다는 점이다.

지난주에는 개인·외국인·기관이 함께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타법인이 두 종목을 대규모 순매수했다. 7일에는 개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사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자로 돌아섰고 기타법인도 순매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큰 만큼 이 같은 변화는 두 종목에만 그치지 않는다. 수조원대 자금의 이동 방향은 코스피 전체 수급과 지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도 분명하다. 7일 돌아온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가 이어질지, 다시 매도로 돌아설 경우 자사주를 비롯한 다른 주체의 매수가 이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손바뀜’에서 달라진 것은 이를 받아내는 주체다. 외국인과 개인이 중심이던 수급에 자사주와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수조원대 자금의 이동 경로가 달라지고 있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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