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PPI 전월 대비 0.4% 상승…예상 부합에도 물가 우려 지속
브렌트 6.34%·WTI 6.69% 급등…美 10년물 금리 4.95% 수준
엔비디아 2.37% 하락…폴더블 아이폰 공개한 애플은 3.56% 상승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국채금리 상승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졌다. semiconductor주가 큰 폭으로 내리며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56포인트(0.60%) 내린 5만2064.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6포인트(0.58%) 하락한 7591.70, 나스닥종합지수는 171.62포인트(0.65%) 떨어진 2만6081.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집계된 예상치와 같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4%로, 7월의 4.8%보다 높아졌다.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종수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2% 올랐고, 경유 가격은 24.1%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최종수요 상품 가격이 1.1% 오르는 데 기여했다.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0.1%였다.
여기에 당일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며 물가 부담을 더했다. 중동에서 선박 공격과 해상 운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6.34% 오른 배럴당 107.63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69% 상승한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도 물가 우려가 반영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5%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과 가계의 차입 비용을 높이고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PPI 발표 후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semiconductor주 약세가 뚜렷했다. 핀비즈의 10일 종목별 등락률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2.37%, AMD는 3.36%, 마이크론은 4.90%, 인텔은 5.57% 하락했다. semiconductor 장비업체 램리서치도 5.64% 떨어졌다. 필라델피아semiconductor지수는 317.16포인트(2.66%) 내린 1만1614.17에 마감하며 주요 지수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전날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한 애플은 핀비즈 기준 3.56% 상승했다. 알파벳 A주(GOOGL)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0.59%, 0.16% 올랐다. 메타는 1.42%, 테슬라는 1.16%, 아마존은 0.20% 하락했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 8월 CPI(CPI)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소비자물가에서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지 확인할 주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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