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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으로 다가온 Kbiotech 첫 미국 FDA 신약 허가 이벤트

이달 하순으로 다가온 Kbiotech 첫 미국 FDA 신약 허가 이벤트 — Read the full institutional market analysis on MTIMES Global.

이달 하순으로 다가온 Kbiotech 첫 미국 FDA 신약 허가 이벤트
MTIMES Archive / Photo

글로벌 임상 성과를 신약 허가·상업화로 잇는 최종 관문 ‘CMC’

HLB 엘레바,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 FDA 심사 결과 앞둬

한국 제약·biotech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성과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신약 허가와 상업화로 이어져야 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은 국내 biotech산업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성과다. 그러나 Kbiotech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국내 기업이 임상 개발과 허가, 생산·공급, 시장 진입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가치를 인정받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제품을 허가받고 공급하며 sales revenue을 창출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마켓타임스는 앞선 기획기사 ‘K-biotech FDA 허가 전략’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과정에서 화학·제조·품질관리(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가 갖는 의미와 국내 제약·biotech 기업이 준비해야 할 과제를 점검했다.

신약개발에서 임상시험은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핵심 과정이다. 그러나 임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해서 곧바로 허가와 상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사용된 의약품을 상업 생산 단계에서도 일관된 품질로 재현할 수 있는지,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특성이 적절히 관리되는지, 제조공정과 시험법·품질기준이 상업생산 환경에서 유지되는지, 제조시설과 공급망이 FDA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함께 입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CMC는 임상 성과를 실제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완성하는 최종 관문이다. 임상용 의약품에서 상업용 생산으로 규모를 키우는 과정, 제조공정의 변경과 검증, 원료 공급망, 위탁개발생산(CDMO) 관리, 품질시험, 안정성 자료, 제조시설 실사 등이 모두 CMC와 맞닿아 있다.

CMC는 신약 허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개발 초기부터 제조·품질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기업에는 임상 성과를 상업적 가치로 완성하는 경쟁력이 된다. 글로벌 신약개발에서 임상과 CMC는 선후 관계가 아니라, 허가와 상업화를 향해 함께 완성돼야 하는 두 축이다.

CMC는 임상 성공 이후 수행되는 부수적 절차가 아니다. 개발 초기부터 제조공정, 원료와 완제의약품 특성, 시험법, 품질기준, 생산시설과 공급망을 상업화 관점에서 설계하고 관리해야 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글로벌 파트너의 제조시설이나 CDMO를 활용하는 기업이라도, 규제기관의 눈에는 제품 품질과 공급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허가 신청 주체와 개발사는 위탁생산 파트너의 공정·품질·시설 관리가 FDA 요구 수준에 맞게 유지되는지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

이달 하순, 담관암 신약 FDA 승인결정

이런 관점에서 HLB(028300)의 또 다른 FDA 신약 허가 이벤트인 리라푸그라티닙(lirafugratinib) 심사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으로 FDA 우선심사(Priority Review)를 받고 있다. FDA가 정한 처방의약품사용자수수료법(PDUFA)상 목표 심사일은 미국 현지시간 9월 27일이다. 이는 허가를 보장하는 날짜는 아니지만, FDA가 승인·CRL 발급·심사 일정 연장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중요한 목표 시점이다.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 또는 재배열을 보유한 기존 치료 경험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경구용 고선택성·비가역 FGFR2 저해제다. 이번 허가신청은 글로벌 1/2상 ReFocus 임상을 근거로 제출됐으며, 엘레바가 발표한 관련 환자군의 확정 객관적반응률(ORR)은 46.5%다.

리라푸그라티닙은 간암 병용요법과 허가 경로가 다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글로벌 3상 데이터를 토대로 한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프로그램이라면, 리라푸그라티닙은 특정 biotech마커로 선별된 기존 치료 경험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기반의 정밀의료 허가 심사다.

리라푸그라티닙은 적어도 현재까지 공개된 제조·품질 이력만 놓고 보면, 원료와 완제 생산시설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료의약품(DS) 제조사는 캐나다 오로라에 소재한 피라말 헬스케어 캐나다(Piramal Healthcare Canada)로 작년 5월 FDA의 cGMP 실사에서 NAI(No Action Indicated)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AI는 FDA가 실사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경우의 분류다. 완제의약품(DP)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소재 제조시설에서 생산된다. 이 시설 역시 작년 FDA의 cGMP 실사에서 이슈가 없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DS와 DP 생산시설 모두 최근 FDA 정기 실사 이력이 있고, 공개된 정보상 허가 심사를 지연시킬 만한 중대한 제조소 규제 이슈가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은 리라푸그라티닙의 중요한 강점이다. 간암 신약 허가 도전에서 CMC와 제조시설 리스크의 무게를 경험한 HLB가, 리라푸그라티닙에서는 북미 기반 제조·공급체계와 실사 이력을 바탕으로 허가·상업화 준비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HLB는 지난 7월 FDA와 리라푸그라티닙 허가 심사의 후반부 절차인 레이트 사이클 미팅(Late-Cycle Meeting)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FDA와의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이견이 없었고, 승인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검토사항도 제기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는 시판 후 의무사항(PMR)과 시판 후 이행약속(PMC)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 성공을 상업화로 잇는 힘

리라푸그라티닙이 FDA 승인을 받는다면 HLB에는 담관암 정밀의료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사업적 성과가 된다. 국내 제약·biotech 산업에도 글로벌 임상과 FDA 허가, 제조·공급, 미국 시장 진입까지 직접 추진하는 경험이 한 단계 더 축적될 수 있다.

Kbiotech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상 성공이라는 뉴스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임상 데이터를 허가로 연결하고, 허가받은 신약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실제 처방과 sales revenue로 이어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CMC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장 쉽게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영역이다. 동시에 이를 제대로 준비한 기업에는 임상 성과를 상업적 가치로 완성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된다.

이달 하순으로 다가온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심사 결과는 HLB 한 기업의 이벤트를 넘어, Kbiotech가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제조·품질, 시장 진입이라는 긴 여정을 어디까지 현실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줄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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