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누적 수주 2조2400억원…전년比 23% 증가
주요 업체 수주 확대…일본도 8월 65% 급증
국내 공작기계 수주가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AI(AI) 데이터센터와 semiconductor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체 기계수주와 설비투자도 동시에 증가하면서 제조업 장비 수요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24.9% 늘었으며, 이 가운데 기계류 설비투자는 21.3% 증가했다.
공작기계 시장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공작기계 수주액은 368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1~7월 누적 수주는 약 2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AI·semiconductor 투자 확대…주요 업체 수주도 증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는 1조2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으며, 국내수주는 6467억원으로 4.7% 늘었다.
특히 AI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와 semiconductor 생산능력 증설로 냉각장치와 semiconductor 검사장비 등에 사용되는 정밀 가공용 공작기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중심이던 기존 수요도 semiconductor를 비롯해 로봇·항공우주·defense 등 고정밀 가공이 필요한 산업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공작기계 업황 개선은 주요 업체들의 수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DN오토모티브(007340)의 핵심 공작기계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공작기계 업체인 DN솔루션즈의 올해 2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8768억원보다 28.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맥(099440)은 올해 semiconductor 특화 공작기계 수주를 잇달아 확보했다. 3월 약 220억원, 5월 약 104억원, 7월 92억6000만원 등 세 건의 공급계약 규모는 총 약 417억원이다.
레이저 가공기 업체 에이치케이(044780)의 상반기 수주잔고는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주총액도 489억원으로 59.7% 늘었다. 회사는 국내 semiconductor 팹 증설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8월 65% 급증…첨단산업으로 수요 확산
공작기계 수주 증가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액은 1979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본 내수수주는 515억엔으로 62% 증가했고, 해외수주는 1463억엔으로 66% 늘었다.
1~8월 누적 수주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8월 증가율은 7월 약 50%보다 높아지며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