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에 semiconductor 투심 위축…외국인 3.3조 순매도
KOSDAQ도 1.69% 하락…보안·광통신주는 강세
14일 국내 증시는 AI 투자 속도조절론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KOSPI와 KOSDAQ이 동반 하락했다. KOSPI는 3거래일 연속 내리며 6700선 아래로 밀렸고, KOSDAQ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3.26%) 내린 6,684.37에 거래를 마쳤다. KOSDAQ은 13.85포인트(1.69%) 하락한 806.79로 마감했다. KRW/USD exchange rate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47.3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KOSPI는 중동 지역 대화 재개 기대감 축소로 하락 출발한 뒤 통화정책 관망 속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AI 속도조절론이 부각되면서 semiconductor 관련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됐다. KRX도 이날 하락 배경으로 AI 속도조절론과 semiconductor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를 지목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7%, 건설이 4.1%, 기계·장비와 전기·가스가 각각 2.9% 하락했다. 대형주는 3.5%, 중형주는 0.5%, 소형주는 0.2% 내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조2994억원, 기관이 1조17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97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조2599억원을 순매도했다.
KOSDAQ도 아시아 증시 전반의 약세 속 전기·전자와 기계·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2.6%, 기계·장비가 2.5%, 일반서비스가 2.3% 하락했다. 개인이 10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4억원, 301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안·광통신주 강세
증시 전반의 약세에도 사이버보안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보안 수요 증가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사이버보안 관련 발언 등이 부각되면서 라온시큐어(042510)는 20.47%, 지니언스(263860)는 14.45%, 샌즈랩(411080)은 25.23% 상승했다.
에스투더블유(488280)는 정부의 독자 AI 모델 개발 사업 참여 기대감에 3.50%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광통신 수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한국첨단소재(062970)는 29.9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빛샘전자(072950)는 24.72% 올랐다.
주주환원·실적 기대 등 개별 종목 희비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65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 발표에 30.0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풍(000670)은 계열사의 AI 데이터센터용 기판 신사업 추진 기대감에 29.91% 상승했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며 Woori Financial Group(316140)는 4.99%, Hana Financial Group(086790)는 2.18% 올랐다.
화장품주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글로벌 성장 기대감에 3.91%, 마녀공장(439090)은 수출 실적 증가세에 3.29%, 실리콘투(257720)는 화장품 수출 호조에 3.10% 상승했다.
코나아이(052400)는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에 8.43% 상승했고, 비에이치(090460)는 애플 폴더블폰 수혜 기대감에 5.94% 올랐다.
Hanwha Aerospace(012450)는 연이은 수주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에 5.18% 상승했다.
반면 semiconductor주는 AI 속도조절론과 금리 부담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SK hynix(000660)는 6.35%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다. Hyundai Motor(005380)는 2.88%, 현대모비스(012330)는 3.73%, Kia(000270)는 1.90%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시장 내 경쟁 심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HD(001770)는 상장폐지 우려가 부각되며 18.4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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