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다요, 美 경구 비만약 신규 환자 비중 30% 초과
월 본인부담 50달러인 브리지 프로그램에선 주사제 선호
일라이릴리가 먹는 비만약 파운다요와 주사제 젭바운드를 앞세워 미국 비만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파운다요로 경구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치료비 지원을 받는 메디케어 환자에게는 젭바운드도 선택받고 있다는 회사 설명이다. 경구제 출시와 약값 지원이 환자 확보 경로를 넓히는 셈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한 릴리의 설명에서 파운다요는 미국 경구 비만약 신규 환자의 30% 넘게 확보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과 경쟁하는 시장에서 거둔 성과다. 이 수치는 신규 치료 시작 기준으로, 기존 환자나 sales revenue을 포함한 전체 시장점유율과는 구분된다.
경구제 안에서는 복용 편의성이 제품을 차별화하는 요소다. 파운다요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위고비 알약은 아침 공복에 복용하고 음식이나 음료, 다른 경구약을 섭취하기 전 최소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일리야 유파 릴리 부사장은 이날 모건스탠리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메디케어 GLP-1 브리지 프로그램을 비만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7월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메디케어 파트 D 가입자 중 별도 자격 요건을 충족한 환자에게 대상 비만약을 한 달분당 본인부담금 50달러에 제공한다. 파운다요와 위고비 정제뿐 아니라 위고비 주사제, 젭바운드 퀵펜도 포함돼 경구제와 주사제 모두에 적용된다.
유파 부사장은 본인부담금이 50달러로 같은 환경에서 주사제, 특히 젭바운드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먹는 약의 선택지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비용 부담이 낮아진 주사제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파 부사장은 브리지 프로그램 참여 환자의 60~70%가 비만약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라고 밝혔다.
파운다요가 경구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를 확보하는 가운데, 메디케어의 약값 지원은 젭바운드에도 수요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릴리는 먹는 약과 주사제를 함께 앞세워 비만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층을 넓히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