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semiconductor주는 상승해 나스닥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21포인트(1.21%) 내린 51,461.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92포인트(0.45%) 하락한 7,551.81, 나스닥종합지수는 3.15포인트(0.01%) 낮아진 25,978.4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semiconductor지수는 70.56포인트(0.63%) 오른 11,246.11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에 이어 물가 대응 강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benchmark interest rate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보다 높아졌다. 이번 인상 이후에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참가자들의 판단이 반영됐다. 이는 개별 참가자의 전망을 모은 것으로, 추가 인상이 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여름 동안 기조적인 물가 흐름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금리 결정 발표 이후보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약세가 두드러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상승…대형 기술주는 혼조
semiconductor 업종에서는 인텔이 4.03% 올랐다. AMD는 1.65%, 엔비디아는 0.81% 상승했다. 마벨테크놀로지도 3.61% 올랐고 브로드컴은 0.07%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0.11% 하락했다.
인텔과 SK hynix가 미국 내 메모리 semiconductor 생산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다. SK hynix는 추가 생산기지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컴퓨터·네트워크 장비주도 일부 강세를 보였다. 델테크놀로지스는 3.64%, 아리스타네트웍스는 2.44%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의 방향은 엇갈렸다. 애플은 0.32%, 메타는 0.46%, 테슬라는 0.42%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7%, 아마존은 0.99%, 알파벳은 0.61% 하락했다.
금융주 약세…단기 국채금리 상승
금융주에서는 골드만삭스가 3.96%,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3.70%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2.98%,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2%, 씨티그룹은 2.37%, JP모건체이스는 1.01% 내렸다.
채권시장에서는 단기물 금리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국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늦은 거래의 4.67%에서 4.74%로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 금리는 5.00%에서 5.01%로 소폭 상승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동반 약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3.40달러(3.2%) 내린 배럴당 10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2.92달러(2.7%) 하락한 105.83달러에 정산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경유한 원유 공급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에너지주에서는 코노코필립스가 6.15%, EOG리소시스가 5.73% 떨어졌다.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각각 3.54%, 2.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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