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샌디스크 동반 강세…AI 半導体가 나스닥 최고치 견인
추론 확산에 eSSD 비중 1년 새 26%→48%…삼성·SKハイニックス도 수혜권
나스닥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썼다. 이번에는 메모리가 전면에 섰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45% 오른 27,244.28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AI 관련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샌디스크도 6%대 급등했다. 반면 S&P500은 보합권에 머물고 다우지수는 0.36%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동반 상승보다는 AI와 半導体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됐던 AI 투자 기대는 기업용 SSD(eSSD)와 낸드플래시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거대 모델을 만드는 '학습'에서 완성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추론'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다. AI 이용자가 늘고 질문과 작업이 반복될수록 저장하고 다시 불러와야 할 데이터도 함께 불어난다.
숫자는 더 선명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NAND 비트 출하량에서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기업용 SSD(eSSD)가 차지한 비중은 48%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에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AI 시대의 메모리 경쟁이 연산 속도를 넘어 대량의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저장하고 다시 꺼내느냐로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HBM 다음은 NAND…AI 추론이 바꾼 메모리 수요
22일 메모리주 강세에 월가의 공격적인 전망도 가세했다. 로젠블랫증권에서 半導体와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를 담당하는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400달러를 제시했다. 직전 종가보다 약 36% 높은 수준이다. 이미 올해 600% 넘게 오른 샌디스크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만큼 목표가격 자체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캐시디가 주목한 것은 주가보다 NAND의 역할 변화다. 그는 새로운 AI 컴퓨팅 플랫폼에서 NAND가 가격 중심의 범용 저장매체를 넘어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GPU와 HBM이 연산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면, NAND 기반 SSD는 급증하는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다시 공급하는 축을 담당한다. AI 추론이 늘어날수록 저장 밀도와 성능, 내구성, 안정적인 공급의 중요성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실제 스토리지 업계가 준비하는 기술도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AI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할수록 SSD가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GPU 메모리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KV 캐시(cache)' 활용이다. AI가 추론 과정에서 이미 계산한 정보를 매번 처음부터 다시 처리하지 않도록 임시 저장해 두는 데이터다. 이를 SSD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불러오면 GPU 메모리에 집중되는 부담을 덜면서 대규모 추론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SSD를 단순한 데이터 보관장치에서 AI 시스템의 메모리 계층 일부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주문은 이미 움직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지난 21일 미국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이 최근 2주 사이 4분기 eSSD 수요 전망을 다시 상향했다고 밝혔다. 고성능 TLC뿐 아니라 대용량 QLC까지 주문이 확대되면서 4분기 eSSD 주문량이 이미 높은 3분기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했다.
2분기 글로벌 상위 5개 eSSD 업체의 합산 売上高은 375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03.6% 증가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확산에 CSP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서버 출하 확대가 겹치면서 eSSD 시장의 성장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샌디스크는 수요 확대에 맞춰 사업 구조까지 손보고 있다. 8개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7 회계연도 생산 비트의 약 절반, 2028 회계연도에는 약 3분의 2를 계약 구조 안에 넣었다. 메모리 업황에 따라 출하량과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기존 NAND 사업의 변동성을 장기 계약으로 일부 흡수하는 구조다.
AI가 키우는 고부가 eSSD…삼성·SKハイニックス 선두권
국내 업체에는 이미 실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サムスン電子와 SKハイニックス는 글로벌 eSSD 시장의 선두권을 차지한다. サムスン電子의 2분기 eSSD 売上高은 143억5000만달러로 전분기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SKハイニックス 그룹도 86억3000만달러 이상의 売上高을 기록했다.
제품 경쟁도 고용량·고성능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サムスン電子는 176단 QLC와 PCIe 5.0 제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SKハイニックス는 321단 TLC와 솔리다임의 초고용량 QLC 제품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초기 AI 투자 경쟁이 GPU에 집중됐고 이후 HBM이 핵심 병목으로 떠올랐다면, 대규모 추론 단계에서는 저장장치가 또 하나의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AI가 더 많이 쓰일수록 계산해야 할 양뿐 아니라 저장하고 다시 꺼내야 할 데이터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가와 업황에 대한 경계 요인은 분명하다. 샌디스크를 비롯한 메모리·스토리지주는 이미 큰 폭으로 올랐고, NAND는 공급 변화에 민감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하거나 공급 확대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가격과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눈에 띈 것은 AI 랠리의 무게중심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GPU와 HBM이 AI를 만드는 경쟁의 중심이었다면, 이제 자금은 AI를 실제로 돌리고 쌓이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메모리와 스토리지까지 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