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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 의장 “주주연대에 깊이 감사”…회사·주주는 어떻게 소통했나

진양곤 HLB 의장 “주주연대에 깊이 감사”…회사·주주는 어떻게 소통했나 — Read the full institutional market analysis on MTIMES Global.

진양곤 HLB 의장 “주주연대에 깊이 감사”…회사·주주는 어떻게 소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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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신약개발 과정서 이어진 소통…회사·주주 간 ‘상생 모델’ 주목

12년 장기주주 “많은 부침 있었지만 적어도 깜깜이는 없었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항암신약 ‘리픽투(LYRFIGTU·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알리면서 장기간 신약 개발 과정을 지켜온 주주와 주주연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신약은 임상부터 허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성공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임상 결과와 규제기관의 판단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도 발생한다.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회사가 진행 상황을 얼마나 투명하게 알리고 투자자와 소통하느냐가 중요해진다.

HLB 역시 신약 개발과 허가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변수를 겪었다. 본지는 리픽투 FDA 승인을 계기로 HLB 장기주주와 HLB그룹 주주연대 ‘주가행’, 회사를 취재해 그 과정에서 회사와 주주 사이의 소통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봤다.

“HLB에 투자한 오랜 기간 많은 부침은 있었지만 적어도 ‘깜깜이’는 없었습니다.”

HLB에 12년째 투자하고 있다는 박모씨는 회사와 주주 간 소통을 이렇게 평가했다.

HLB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공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회사의 입장과 대응 방향을 알려왔다. 주가 급락이나 허가 일정 변경 등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는 사안에서는 경영진이 직접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소통은 허가 과정에 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이어졌다. 별도로 추진 중인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제조·품질관리(CMC) 관련 보완 문제 등으로 미국 허가 일정이 지연됐다. 2025년 3월 두 번째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당시 진 의장은 유튜브를 통해 캄렐리주맙의 CMC 관련 지적 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알리고 향후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대면 IR과 주주간담회도 이어졌다.

9년째 HLB에 투자하고 있다는 심모씨는 “진 의장이 중요한 고비마다 직접 증권회사 객장을 돌며 IR을 하면서 기업가치를 지켜내려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직접 IR을 들으러 여러 번 증권회사 객장을 방문했고 회사 내용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 의장은 수년간 증권회사 객장을 찾아 직접 IR을 진행했다. 주주총회 이후나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주주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상황과 미래 비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계열사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는 행보도 이어왔다.

주주연대는 회사의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정보 확인과 권익 활동에도 나섰다.

HLB그룹 주주연대 ‘주가행’은 신약 관련 주요 임상 논문과 개발 자료를 찾아 공유하고, 승인 지연 등 주요 변수가 발생하면 회사와 소통해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확인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대응하는 한편 신약 개발 성과를 알리는 신문 광고를 게재했고, 주식 거래 모니터링과 금융당국에 대한 시장 감시 요청 등 주주 권익 활동도 병행했다.

진 의장은 이 같은 주가행의 활동을 두고 각별한 감사를 나타냈다.

진 의장은 “오랜 기간 실패하고 좌절하는 회사를 그처럼 한결같이 응원하는 주주연대는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마치 국가대표 축구 경기에서 우리 팀이 골을 먹으면 더 가열차게 북을 두드리며 응원하는 붉은악마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회사와 주주 간 소통에 대해서는 “주주간담회든 주가행과의 면담이든 ‘내가 주주라면 이런 게 불안하거나 궁금하지 않을까’라는 주주의 마음에 공감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노력에 주주가 호응하고 주가행의 꾸준한 성원에 회사가 다시 반응하는 과정에서 서로 라포가 형성됐으며, 이것이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픽투 FDA 승인으로 HLB의 신약 사업은 개발과 허가를 넘어 미국 상업화 단계로 이동하게 됐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올해 4분기 리픽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개발 과정에서 HLB는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주가행은 관련 정보를 확인·공유하며 주주들의 의견을 전달해왔다. 이번 FDA 승인으로 그 긴 과정은 HLB의 첫 미국 항암신약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제 회사와 주주가 확인할 지표도 실제 처방과 매출 등 미국 시장의 성과로 옮겨가게 됐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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