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수출 111억달러·31.1% 증가…기초화장품 87억달러로 45.1% 급증
미국 최대 시장 굳히고 유럽까지 확산…ODM·브랜드·유통기업도 해외 성장
올해 K뷰티 수출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이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고 유럽과 북미로 판매 지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전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114억달러에 9개월 만에 근접했다.
기초화장품 87억달러…수출 증가 주도
품목별 성장세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기초화장품 수출은 8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가율은 45.1%에 달한다.
반면 색조화장품 수출은 1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인체세정용 제품은 5억6000만달러로 30.1% 증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이 31.1% 증가하는 동안 기초화장품은 이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색조화장품은 감소했다. K뷰티의 해외 성장세가 모든 품목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기보다 스킨케어 등을 포함한 기초화장품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최대 시장 굳히고 유럽·북미로 확산
국가별로는 미국이 최대 시장을 유지했다.
올해 1~9월 미국향 화장품 수출은 23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21.1%에 해당한다.
미국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도 기초화장품이었다. 미국향 기초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18억달러로 48.8% 증가했다. 증가액은 5억9000만달러다.
국가별 전체 수출액은 미국에 이어 중국 15억8100만달러, 일본 8억8900만달러 순이었다. 중국향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일본은 8.6% 증가했다.
기존 주요 시장 이외 지역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영국향 수출은 4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3%, 네덜란드는 3억6900만달러로 292.6%, 폴란드는 3억2200만달러로 58.6%, 캐나다는 2억8500만달러로 124.4% 증가했다.
수출 성장, ODM·브랜드·유통으로 확산
K뷰티 수출 확대는 관련 기업의 실적과 사업 전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ODM 업체 코스맥스(192820)는 올해 상반기 연결 売上高 1조4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고 営業利益은 1268억원으로 13% 늘었다. 2분기에는 미국 법인이 흑자전환했다.
한국콜마(161890)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제2공장은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연간 1억2000만개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기존 1공장을 포함한 미국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약 3억개 규모다.
색조 중심의 기존 1공장과 달리 제2공장은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집중 생산한다. 미국에서 기초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 생산 제품군도 스킨케어와 선케어 중심으로 넓어진 셈이다.
브랜드 업체의 해외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피알(278470)은 올해 상반기 연결 売上高 1조3609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가 확대됐으며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다.
달바글로벌(483650)은 올해 상반기 연결 売上高 3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고 営業利益은 923억원으로 55.8% 늘었다. 수출 売上高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전체 売上高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2%로 높아졌다.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는 유통기업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실리콘투(257720)의 올해 상반기 연결 売上高은 7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고 営業利益은 1475억원으로 47.6% 늘었다. 지역별로 EU 売上高은 68.7%, 미국은 67.6% 증가했다.
기업별로 다른 K뷰티 성장축
기업별 성장 동력은 사업 구조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ODM과 현지 생산,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해외 브랜드 판매, 실리콘투는 글로벌 유통망 확대가 주요 성장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