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상승 부담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이 2%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P500 지수는 14.41포인트(0.19%) 하락한 7,443.2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7포인트(0.05%) 내린 25,508.07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을 짓누른 것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였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9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외교적 해결 언급에 개장 전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듯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3명 사망과 관련해 "몇 배로 갚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재차 상승했다. WTI는 배럴당 0.9% 오른 83.23달러, 브렌트유는 1.3% 상승한 89.22달러를 기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점도 유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반면 지난주 급락했던 半導体주는 반등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마이크론이 2% 내외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했고, 테라다인(+3.5%), 아스테라랩스(+1.9%), AMD(+1.6%) 등도 강세를 보였다. 半導体 ETF(SMH)는 최근 4주 중 3주 하락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신중론이 이어졌다.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대럴 크롱크는 半導体·AI 트레이드가 건전한 현실 점검 과정에 있다면서도, 최근 기술적 훼손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등 장기 지지선까지 추가 조정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매도 상태에 따른 단기 기술적 반등은 자연스럽지만 중기 상승 추세는 이미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