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売上高을 발표했음에도 대규모 설비투자(캐펙스) 확대 계획에 주가가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売上高은 1,198억 달러로 컨센서스(1,169억 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조정 주당純利益(EPS)은 2.85달러로 예상치(2.89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이번 실적에는 앤트로픽과 스페이스 X 지분 등이 포함된 '기타 수익' 990억 달러가 반영됐다.
사업부별로는 구글 클라우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売上高은 2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82% 급증했고, 검색 売上高은 17% 성장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AI 코딩 툴 '안티그래비티'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240만 명을 기록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FIFA 2026 월드컵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의 시선은 실적보다 투자 규모에 쏠렸다. 알파벳의 2분기 캐펙스는 4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회사는 2026년 연간 캐펙스 가이던스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팩트셋 컨센서스(1,871억 달러)를 약 180억 달러 웃도는 규모다. 실적 콜이 진행되는 동안 주가는 급락해 시간 외 거래에서 328달러 선까지 밀렸다.
AI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플래그십 제미나이 모델의 출시 지연이 보도된 가운데, 알파벳은 지난 화요일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을 포함한 저가형 제미나이 3종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다.
売上高과 클라우드 호조에도 주가가 밀린 것은 시장의 초점이 'AI 성장'에서 '투자 회수 가능성'으로 이동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캐펙스 가이던스는 이번 실적 시즌 빅테크 전반에서 주가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캐펙스 100% 증가는 메모리·데이터센터 장비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에는 수요 측면에서 우호적인 재료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