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HLB 공매도 잔고 1,266만주…FDA 이벤트 앞두고 숏커버 터질까
HLB 간암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CRL(보완요구서한) 핵심 사유가 해소되면서 재신청과 승인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HLB의 공매도 잔고로 옮겨가고 있다. 문제는 CRL 직후 쌓인 공매도 물량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HLB의 공매도는 CRL 공표 직후부터 집중적으로 늘었고, 최근에는 공매도 순보유잔고가 1,266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HLB그룹 최대주주인 진양곤 의장의 보유 주식 수인 1,251만주를 웃도는 규모로,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공매도 포지션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시장에서는 CRL 이 알려진 직후 공매도 거래가 빠르게 늘었다 . CRL 이 공표된 7 월 10 일 직후 하루 공매도 물량이 105 만주까지 치솟았고 , 이후에도 수십만 주 단위의 공매도가 이어지며 잔고가 빠르게 누적됐다 . 특히 하한가에 이르렀던 당시 국면에서는 “ 공매도 압력이 주가 하락을 증폭시킨 것 아니냐 ” 는 불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

시장 참여자들이 공매도 잔고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 FDA 이벤트가 공매도 포지션의 가장 큰 변수이기 때문이다 . 리보세라닙의 재신청 가능성이 열리고 , 다음 달에는 HLB 의 또 다른 항암 파이프라인인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승인 결정도 예정돼 있다 . 허가 기대가 높아질수록 공매도 세력은 손실 확정과 리스크 관리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게 되고 , 이 과정에서 숏커버링이 본격화될 수 있다 .
7월 24일 동진 DP site CAPA Plan 제출
특히 업계에서는 지난 7월 24일 항서제약이 동진 DP site의 Form 483에 대한 CAPA Plan을 FDA에 제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진 사이트가 미국 시장에 필요한 주요 의약품을 생산·수출하는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FDA도 이번 사안을 중대 규제보다는 자율 시정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 FDA 규제 전문가는 “CMC 와 관련한 CRL 은 불허가 아니라 보완 요구이기 때문에 , 재신청 이후에는 심사 범위가 오히려 더 명확해지고 결정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 고 말했다 . 그는 “ 핵심 제조소 이슈가 정리된 상황이라면 FDA 도 동일한 논점을 길게 끌기보다는 정리된 범위 안에서 빠르게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 고 덧붙였다 .
이에 따라 HLB 가 신약 재신청을 할 경우 ,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승인 여부가 가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항서제약이 CRL 을 받은 사유를 모두 해소한데다 , 우려되던 제조소 변수까지 정리되면서 HLB 가 최근 주주공지에서 “ 희망적인 부분이 더 많다 ” 고 언급한 배경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9월 담관암 신약 승인 결정과 1,266만주 공매도 잔고
이 같은 기대감은 곧 시장 수급 이슈로도 이어지고 있다 . HLB 와 항서제약이 미국 FDA 와 간암신약의 재신청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 HLB 의 또 다른 항암신약인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승인 결정일도 다음 달로 다가와 있다 . 여기에 최근 HLB 의 공매도 잔고가 9.5% 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 승인 기대가 커질수록 공매도 포지션의 대응도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HLB 의 공매도 잔고는 1,266 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 통상 공매도 잔고가 과도하게 쌓이면 대차 여건이 까다로워지고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어 , 향후 FDA 이벤트에 따라 숏커버링이 본격화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최근 外国人買い越し 강화 흐름 역시 이런 수급 변화의 선반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 어제 KOSDAQ 시장에서 外国人買い越し 1 위가 HLB 였고 오늘도 골드만삭스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 며 “ 이는 공매도 포지션 일부 청산 신호로 읽힐 수 있다 ” 고 말했다 . 그는 “ 최근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수백만 주를 집중 공매도한 투자자가 서둘러 청산에 나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고 덧붙였다 .
물론 공매도 잔고가 곧바로 주가 급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다만 현재처럼 CRL 핵심 사유가 해소되고 , 재신청과 또 다른 FDA 이벤트가 연달아 대기하는 상황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이 더 이상 ‘ 안전한 베팅 ’ 이 아닐 수 있다 . 결국 향후 관전 포인트는 FDA 의 재신청 일정과 리라푸그라티닙 승인 결정 ,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공매도 물량이 어떤 속도로 정리되느냐다 .
한편 HLB 주주연대 주가행은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 최소화를 위해 숏커버 과정에서 인위적인 시세 변동을 시도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회사도 한국거래소에 공매도 관련 조사 요청을 해 둔 상태다 . HLB 는 과거 대형 임상 이벤트를 전후해 공매도 숏커버링이 몰리며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 이번에도 FDA 승인 이벤트가 맞물릴 경우 수급 측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앞서 보도한 “미 FDA, 항서제약 동진 DP site 제품허가…HLB 간암신약 걸림돌 사라져” 기사에서 “8월 2일 자로 FDA가 품목 변경 허가를 낸 가도부트롤은…”이라는 표현은 추후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당 부분을 제외한 기사 전체의 취지는 유지된다고 판단하여 기사와 후속 심층 기사 보도는 유지하며 관련 내용은 추가 검증을 거쳐 후속 보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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