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비스 중 최단기간 10억 명 달성… 이용자 63% 음성 기능 활용
챗GPT도 주간 이용자 10억 명 넘어… 구글·오픈 AI 기업시장 확장 경쟁
구글의 생성형 AI(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가 월간활성이용자(MAU) 10억 명을 넘어섰다. 오픈 AI의 챗GPT가 최근 주간활성이용자(WAU) 10억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제미나이까지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간) 제미나이 앱의 MAU가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내놓은 서비스 가운데 이용자 10억 명에 도달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제미나이가 구글 서비스 가운데 14번째로 이용자 10억 명을 확보한 서비스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제미나이의 이용 방식이 텍스트 중심에서 음성과 이미지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앱 이용자의 63%가 텍스트를 입력하는 대신 음성 기능을 이용해 AI와 대화하고 있다.
바쁜 부모 이용자의 경우 일상적인 상황에서 음성 기능을 활용하는 비율이 일반 이용자보다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대화 다섯 번 가운데 한 번가량은 카메라 영상이나 화면 공유 기능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활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제미나이 대화 가운데 38%에는 첨부파일이 포함됐다. 학업과 관련된 문서나 이미지 등을 AI에 올린 뒤 질문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에서는 이미지와 동영상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 OS 이용자들은 다른 플랫폼 사용자보다 제미나이를 두 배가량 더 자주 이용했으며, 아이폰을 통해 접속하는 이용자도 1억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오픈 AI 역시 챗GPT를 포함한 자사 AI 서비스의 WAU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양사의 이용자 수치는 집계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의 MAU를 기준으로 발표한 반면 오픈 AI는 자사 AI 서비스 전체를 대상으로 WAU를 집계하고 있다. MAU는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이용한 사용자를, WAU는 일주일 동안 한 번 이상 이용한 사용자를 의미한다.
구글과 오픈 AI는 대규모 개인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기업 시장을 상대적으로 우선해 온 경쟁 AI 업체 앤트로픽의 이용자는 시장조사업체 추산 기준 약 2억~3억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글은 향후 제미나이의 개인화 기능과 선제적인 지원 능력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AI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