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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0조 vs 하이닉스 40조…주주에게 돌아가는 돈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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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0조 vs 하이닉스 40조…주주에게 돌아가는 돈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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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90조~110조원 사상 최대 주주환원

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

AI 호황에 불어난 현금…배당·소각 놓고 선택은 달라

110조원과 40조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잇따라 꺼내든 주주환원 규모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불어난 현금이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숫자만 보면 삼성전자가 두 배 이상 크지만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의 90조~110조원은 현금배당과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합친 전체 주주환원 재원이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은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는 데 쓰인다. 삼성은 '배당+소각', 하이닉스는 '40조원 전량 소각'에 먼저 방점을 찍은 셈이다. 테스트 수정


사상 최대 환원 나선 삼성…하이닉스는 '전량 소각'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약 90조~110조원으로,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다. 2024~2026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한다는 기존 정책에 AI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현금이 더해지면서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삼성전자는 2024~2025년 정규배당 19조, 자사주 매입·소각 8조4000억원 등 모두 29조3000억원을 환원했다. 올해는 우선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어떻게 배분할지 결정한다. 3년간 전체 환원 규모는 약 120조~1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날 발표한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 주주환원과 구분해서 봐야 한다. 임직원 성과인센티브와 특별경영성과급 등 주식기준보상에 활용할 물량으로, 소각을 전제로 한 자사주 매입은 아니다.

SK하이닉스의 선택은 보다 단순하다. 지난 19일 약 40조원을 들여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인 뒤 모두 없애기로 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다.

여기에 2025~2027년 누적 FCF의 주주환원 비중을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40조원 소각 이후 추가 환원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주주환원.PNG실적 넘어 주주환원으로…반도체 투톱의 새 경쟁


AI 반도체 호황은 두 회사의 실적뿐 아니라 현금 활용법까지 바꾸고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가면서도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쓸 여력이 커지면서 주주환원이 또 하나의 경쟁 축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의 다음 관심사는 110조원의 '구성'이다.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제외한 나머지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어떻게 나눌지는 내년 1월 결정된다. 발표 당일 주가가 정규장 상승분을 시간외 거래에서 반납한 것을 두고도 기대가 먼저 반영됐다는 해석과 함께 실제 소각 규모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삼성의 환원안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사안은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이닉스는 40조원 전량 소각을 먼저 확정하고 FCF 환원 기준도 '50% 이상'으로 높였다. 배당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어 40조원 이후 추가 환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은 전체 환원 규모를 먼저 제시하고 배당과 소각의 세부 배분을 남겨뒀다면, 하이닉스는 자사주 소각 규모부터 확정했다는 차이가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등 외신도 두 회사의 잇따른 주주환원을 AI 호황으로 커진 현금창출력과 연결해 다뤘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와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과거 메모리 호황기에 벌어들인 현금이 다음 사이클을 위한 설비투자에 우선 투입됐다면 이번에는 투자와 주주환원이 함께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남은 환원 재원의 배분을 결정하고, 하이닉스도 40조원 소각에 이은 추가 환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실적과 투자에서 맞붙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이제 주주환원으로도 번지고 있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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