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1%·S&P500 0.38%·나스닥 0.29%↓
9월 금리 인상 확률 58.4%…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38%↑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완화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半導体주가 급등하고 중소형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별·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86포인트(0.51%) 내린 5만3414.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1포인트(0.38%) 하락한 7718.60, 나스닥종합지수는 77.07포인트(0.29%) 떨어진 2만6506.99에 각각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3대 지수가 하락한 것과 달리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7.38포인트(0.25%) 오른 2975.65를 기록했다.
시장의 방향을 가른 것은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만6000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6월과 7월 고용 증가 폭도 기존 발표보다 합계 5만5000명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4%에서 61.6%로 상승했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7월 3.2%에서 8월 3.1%로 낮아졌다. 고용은 예상보다 강했지만 임금 상승세는 둔화한 것이다.
금융시장은 고용 회복보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전날 49.4%에서 58.4%로 높아졌다. 연준의 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37%대로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78% 안팎에서 움직여 단기물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기술주와 산업재는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半導体지수는 383.13포인트(3.38%) 오른 1만1735.26에 마감했다. 半導体와 소프트웨어 종목 간 주가 흐름도 뚜렷하게 갈렸다. 半導体지수가 급등한 반면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2.1% 하락했다.
샌디스크가 11.90%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6.10%, AMD는 4.69%, 인텔은 4.50%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0.84% 올랐다. 반면 애플은 2.51%, 마이크로소프트는 2.04%, 알파벳은 1.17% 하락했다.
테슬라는 5.92% 급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날 열린 사이버캡 공개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불참하고 가격과 생산 일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 데 이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사이버캡 출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쳤다.
“실적 전망을 낮춘 룰루레몬은 17.38% 급락했고, 차기 CEO 선임을 발표한 어도비는 6.73% 하락했다.”
이번 주 전체로는 S&P500지수가 0.1%, 나스닥지수가 0.4%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0.3%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는 0.1% 올랐다. 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오는 7일 휴장한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연준의 정책 판단에 영향을 줄 다음 주 CPI(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옮겨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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