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법인 주식양수 7.23조원…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
주식교환·이전 공시 2.4배…올해 처음 ‘중복상장 해소’ 전면 등장
올해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 관련 공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증가에는 サムスンバイオロジクス와 두산의 초대형 거래 영향이 컸고, 기업 내부에서는 주식교환·이전을 통한 중복상장 해소 움직임이 나타났다.
金融監督院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주식교환·이전, 회사합병, 영업양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등 4개 주요사항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관련 공시는 23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2건보다 24.0% 증가했다.
타법인 주식양수 7.23조원…2건이 5조원
올해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공시는 총 74건이었다. 이 가운데 양수금액이 확인되는 71건의 거래금액을 합산하면 7조2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98억원과 비교하면 139.3% 증가했다. 특히 발행회사와의 관계가 별도로 기재되지 않은 거래의 양수금액은 지난해 2조5541억원에서 올해 6조5545억원으로 156.6% 증가했다.
サムスンバイオロジクス의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AG) 지분 인수 규모는 약 2조7060억원, 두산의 SK실트론 지분 인수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이었다. 두 거래를 합치면 약 5조60억원으로, 발행회사와의 관계가 별도로 기재되지 않은 타법인 주식양수 금액의 76.4%를 차지한다. 전체 거래가 고르게 대형화됐다기보다 일부 조 단위 거래가 전체 금액을 끌어올린 셈이다.
합병에서는 관계회사 간 거래 비중이 높았다. 올해 9월 6일까지 제출된 회사합병 결정 공시 133건 가운데 합병 상대방이 관계회사인 경우는 111건으로 83.5%를 차지했다.
주식교환 2.4배…공시에 등장한 ‘중복상장 해소’
주식교환·이전 결정 공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건보다 140% 증가했다. 2021년 11건, 2022년 10건, 2023년 18건, 2024년 16건, 2025년 12건으로, 올해는 9월 초 기준 이미 최근 5년의 연간 실적을 모두 넘어섰다.
공시 목적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제출된 주식교환·이전 공시 67건에서는 ‘중복상장’이라는 표현이 한 건도 없었지만, 올해는 24건 가운데 8건(33.3%)에서 등장했다. 해당 공시는 넷마블-넷마블네오, 세아홀딩스-세아특수강, 이마트-신세계푸드,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 등 4개 기업 조합에서 나왔다.
기업들이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 자회사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재편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중복상장 해소’를 거래 목적으로 직접 제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금융당국이 중복상장 규제를 강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金融委員会는 지난 7월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의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중복상장 비율은 11.2%로 미국 0.05%, 일본 4.0%, 중국 2.4%, 대만 2.7%보다 높다.
금융위는 7월 3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공시규정 개정안을 승인했으며 관련 제도는 8월 3일부터 시행됐다. 새 기준은 모회사 일반주주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비대칭적 중복상장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M&A 시장에서는 일부 초대형 거래가 전체 거래금액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관계회사 합병과 주식교환·이전을 통한 기업 내부 구조재편도 함께 확대됐다. 특히 최근 5년간 관련 공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중복상장 해소’가 기업들이 직접 제시하는 구조재편의 목적으로 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