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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투자, LS·HD현대일렉트릭 배전설비 수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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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투자, LS·HD현대일렉트릭 배전설비 수주로 연결
MTIMES Archive / Photo

LS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계약 1064억→2309억원 확대

HD현대일렉트릭, 최대 1조1212억원 계약 중 배전기기가 절반

추가 공급 협의·생산 확대…계약 확보에서 납품까지 이어지는 성장 기반

미국 전력소비가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배전설비 수주로 연결되고 있다. 올해 들어 LS일렉트릭은 기존 고객의 추가 주문으로 계약 규모를 늘렸고,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기기가 전체 금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북미 데이터센터 공급 기본계약을 확보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데이터센터 개발과 제조업 활동 확대를 미국 전력소비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전기를 보내고 전압을 조정하는 송·변전 설비와 함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분배하는 배전설비에서도 공급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 계약의 절반 차지한 배전기기

LS일렉트릭의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계약은 38kV급 고압 배전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당초 1064억원이던 계약 규모는 고객사의 추가 물량 요청으로 약 2309억원으로 커졌다. 기존 고객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배전설비 추가 주문으로 이어진 사례다. 

HD현대일렉트릭의 계약에서는 배전기기의 비중이 드러난다. 북미 데이터센터용 장기 공급 기본계약은 최대 1조1212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배전기기가 5539억원, 전력기기가 5673억원으로 배전기기가 전체 금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건설 진행에 따라 주문이 여러 차례 이뤄지는 구조여서 최대 계약금액 전체가 즉시 売上高로 잡히는 것은 아니다. 배전기기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계약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이 계약에서 확인된다. 

납품은 2027~2028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IR 자료에서 기존 계약 고객과 2029~2030년 납품을 위한 추가 물량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별도로 빅테크 3개사와 데이터센터용 전력·배전 패키지 장기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력부문 신규 수주에서 데이터센터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1.8%에서 2026년 6.3%, 2027년 1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난 영업이익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는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売上高은 1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2% 증가했다. 営業利益은 1785억원으로 64.4% 늘어 売上高 증가율을 웃돌았다. 북미 売上高은 약 400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배전 사업과 초고압변압기 사업을 성장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배전설비 수요를 키우고, 노후 전력망 교체가 초고압변압기 사업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HD현대일렉트릭도 2분기 売上高 1조1418억원, 営業利益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6%, 37.3%다. 営業利益률은 25.1%로 전년 동기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배전기기 売上高은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국내 半導体 프로젝트에 대한 납품이 확대됐고, 전남 신안 안좌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売上高 약 200억원도 반영됐다.

전력기기 부문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회사는 북미·유럽·중동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전력변압기 사업의 수익성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북미 전체 사업 기준으로는 2분기 売上高이 54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5% 증가했다. 북미 수주는 8억5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5% 늘었다. 상반기 북미 누적 수주는 지난해 해당 지역의 연간 수주액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증설 효과도 공급 증가로 연결

늘어난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생산 확대도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LS일렉트릭의 2분기 초고압변압기 売上高은 전년 동기보다 91.2%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변압기 2생산동이 안정화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점을 성장 배경으로 설명했다. 미국 유타와 텍사스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은 전력망 교체와 제조업 설비투자로 실적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빅테크 데이터센터용 배전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계약과 실적은 AI 투자가 만드는 사업 기회가 송·변전용 초고압 설비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분배 설비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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