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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전력 확충에 1100억달러 필요…전력망 연결·비용 분담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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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전력 확충에 1100억달러 필요…전력망 연결·비용 분담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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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2030년까지 신규 발전설비 45GW 추산…천연가스가 30GW 이상

텍사스 연결 심사 강화…AEP오하이오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장기계약·최소요금 적용

미국의 AI(AI) 데이터센터 확대에 필요한 신규 발전설비 투자액이 2030년까지 1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발전설비 확보와 함께 전력망 연결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분담 방식도 데이터센터 사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려면 2030년까지 45기가와트(GW)의 발전설비를 추가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30GW 이상은 천연가스 발전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는 주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담당하며, 원전 재가동의 비중은 5% 미만으로 봤다.

설비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발간한 ‘에너지와 AI’ 보고서에서 신규 가스발전용 터빈의 납품 대기 기간이 수년에 달해 일부 발전소의 가동이 2030년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에서 송전선을 새로 건설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4~8년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전력망 제약 등 위험 요인을 해소하지 못하면 전 세계에서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약 20%가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추정했다. 발전소 건설과 함께 전력을 수요처까지 보낼 송전설비와 접속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력망 연결을 둘러싼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텍사스는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규제 점검을 위해 전력망 연결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이 같은 조치에도 텍사스가 속한 서남중부 지역이 미국 전력 판매량 증가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이 지역의 2027년 전력 판매량 전망치를 8월 발표치보다 4.7% 낮춘 7900억킬로와트시(kWh)로 제시했다. 2026년 예상치인 7610억kWh보다는 여전히 많다. 증가 흐름은 유지하되 속도는 늦춰 잡은 셈이다.

늘어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도 쟁점이다. 라이언 워브록 무디스 글로벌 인프라금융 부문 선임 부사장은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신규 발전소 건설로 미국의 연간 전력 비용이 250억~300억달러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가 부지 내 자체 발전소를 마련하면서 최대 150억달러를 직접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부담은 지역별 요금 결정 절차와 비용 배분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계약에 반영한 사례도 있다. 미국 전력회사 AEP오하이오는 지난해 7월부터 25메가와트(MW) 이상의 신규·증설 데이터센터에 별도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전력 사용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기간(최대 4년)에 8년을 더한 장기계약을 맺고, 실제 사용이 줄어도 계약용량 등을 기준으로 최소요금을 부과하는 구조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공급 개시 목표일 전에 사업을 취소하거나 12개월 넘게 지연하면, AEP오하이오의 해당 전력설비 구축비 전액을 상환하도록 하는 약정도 두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전력설비 비용이 다른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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