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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美 금리 인상 뒤 오른 국내 증시…안도 랠리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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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美 금리 인상 뒤 오른 국내 증시…안도 랠리 재현될까
MTIMES Archive / Photo

첫 인상 직후 KOSPI 6차례 중 4차례·KOSDAQ 5차례 중 4차례 상승

키움증권, 매수 기회 제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직후 국내 증시가 상승했던 과거 흐름이 이번에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비교 가능한 과거 다섯 차례의 연준 금리 인상 직후 KOSPI와 KOSDAQ은 네 차례 동반 상승했다. 이번 인상 역시 시장의 투자심리를 짓눌러 온 불확실성의 해소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른바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간) 政策金利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높였다. 2023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의 첫 인상으로, 금리 인하 국면을 거친 연준이 다시 방향을 바꿨다.

연준의 금리 결정 기록과 국내 증시의 일별 종가를 비교하면, 1994~2022년 시작된 여섯 차례의 금리 인상기에서 KOSPI는 발표 직후 첫 국내 거래일에 네 차례 상승했다. 1997년 2.77%, 1999년 4.19%, 2015년 0.43%, 2022년 1.33% 올랐다. 1994년과 2004년에는 각각 2.26%, 0.99% 하락했다.

KOSDAQ 시장의 움직임도 비슷했다. 지수 산출 이전인 1994년을 제외한 다섯 차례 가운데 네 차례 상승했다. 상승률은 1997년 1.81%, 1999년 3.26%, 2015년 1.67%, 2022년 2.50%였다. 2004년에는 0.35% 하락했다. 두 시장을 함께 비교할 수 있는 다섯 거래일 모두 등락 방향이 같았다.

금리 인상 결정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덜어냈다는 평가가 나온 사례도 있다. 2015년 12월 첫 인상 당시에는 예상했던 인상이 현실화되고 향후 점진적인 인상 방침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인상 우려가 주가에 미리 반영됐다면 실제 결정 이후에는 정책 방향이 확인됐다는 점에 시장이 더 주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첫날의 안도 흐름이 장기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2022년 KOSPI와 KOSDAQ은 첫 인상 직후 동반 상승했지만, 연말 종가는 그날보다 각각 약 17.0%, 25.7% 낮았다. 당시 연준은 같은 해 네 차례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며 긴축 강도를 높였다. 금리 결정 직후의 반응과 이후 긴축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가 흐름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키움증권도 이번 금리 인상 자체보다 이후 긴축의 강도와 장기금리, 경기·기업 이익의 흐름이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도 증시가 상승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인상만으로 국내 증시의 추세가 훼손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 속도가 진정되고 KOSPI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FOMC 직후 시장의 해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은 비중 축소보다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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