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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00억달러 대미투자 첫발…텍사스 발전소부터 원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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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00억달러 대미투자 첫발…텍사스 발전소부터 원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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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엔시날 발전소 223억달러 투입…20년간 최대 454억달러 수입 전망

원전 최대 8기·웨스팅하우스 지분 협의…알래스카 LNG는 추가 검토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가 첫 사업을 확정하며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1호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6.3GW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人工智能(AI) 데이터센터와 半导体 공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 223억달러가 투입된다.

정부가 22일 국회에 보고한 사업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엔시날 발전소의 향후 20년간 예상 수입은 432억9000만~454억300만달러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원리금 회수가 가능한 사업으로 판단했다.

다만 수익성을 가를 조건은 아직 남아 있다.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은 확보되지 않았고 지분 구조도 한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 내 원전 최대 8기 건설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도 후속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3500억달러라는 총액을 놓고 진행되던 대미 투자 협상이 이제 사업별 투자 규모와 회수 조건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223억달러 첫 투자…20년 최대 454억달러 수입


엔시날 프로젝트는 텍사스의 AI 데이터센터와 半导体 시설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우선 1.4GW 규모 가스터빈 발전설비를 구축해 실제 수요와 경제성을 확인한 뒤 4.9GW 규모 복합화력 설비를 순차적으로 추가한다.

사업 개발에는 릴레이티드 컴퍼니즈의 데이터센터 플랫폼 자회사 릴레이티드 디지털(Related Digital)과 넥스트에라(NextEra), 사업주인 루이스에너지그룹(Lewis Energy Group)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회에 제시한 20년간 예상 수입은 총사업비의 1.9~2배 수준이다. 다만 최대 454억300만달러는 净利润이 아닌 누적 수입이다. 금융비용과 연료비, 운영·유지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투자수익은 달라진다.

수익 전망의 핵심 변수는 PPA다. 정부는 2027년 P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 측으로부터 계약 체결을 확약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소는 2029년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 2032년 4분기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지분 구조도 협상이 남아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비공개 보고를 들은 국회 산자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이 발전소 건설 자금을 전액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미국 측은 초기 한미 50대50, 장기적으로 미국 90%·한국 10%의 지분 구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과 한국 측이 최종적으로 확보할 수익은 별개의 문제다. PPA와 지분 구조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엔시날 사업의 실제 수익성도 달라질 수 있다.

원전 최대 8기 협의…웨스팅하우스 지분도 테이블에


엔시날에 이어 정부가 추진계획을 마련한 사업은 미국 원전 건설이다. 아직 구체적인 추진 의사를 결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한미는 미국에 최대 8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논의되는 구상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형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성사될 경우 APR1400이 미국에 건설되는 첫 사례가 된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다. 정부는 현재 5~10% 수준의 지분 확보를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5~10%의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이사 선임 여부와 별개로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협상에서는 지분율만 볼 문제는 아니다. APR1400의 미국 진출 여부와 국내 원전 기업이 현지 사업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확보할지도 향후 협상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알래스카 LNG는 추가 검토…3500억달러 집행도 단계적으로


알래스카 LNG 개발도 정부가 추진계획을 마련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니키스키로 운송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440억달러 규모다.

아직 한국의 참여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사업의 경제성과 투자 규모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으며, 로이터도 이날 국회 보고 이후 알래스카 LNG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는 1500억달러 규모 조선 협력과 2000억달러 전략투자로 나뉜다. 엔시날 발전소와 원전, 알래스카 LNG 등은 전략투자 분야에서 검토되고 있다.

투자금은 사업 진행에 맞춰 순차적으로 집행된다. 정부는 전략투자에 연간 200억달러, 총 2000억달러의 한도를 적용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투자 요청 이후 자금 집행 절차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비공개 보고를 들은 국회 산자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MOU 체결 이후 미국 측의 요청이 오면 45일 이내에 투자 자금을 송금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MOU 최종 체결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첫 사업인 엔시날이 결정되면서 3500억달러 대미 투자도 총액 합의에서 실제 사업 집행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원전과 알래스카 LNG의 후속 협의가 구체화되면 향후 투자 일정과 자금 배분도 보다 선명해질 전망이다.

MARKET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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