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2% 하락·나스닥 강보합…브렌트유 106달러대
미 30년물 금리 장중 5.46%…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 부각
뉴욕증시가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동의 원유 공급 불안으로 주요 지수가 하락했지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51,34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하락한 7,704.1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오른 26,939.37로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이 공급 불안을 키웠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타이프와 홍해 연안 얀부 지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52달러(3.4%) 오른 배럴당 106.60달러에 정산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5달러(2.7%) 상승한 94.61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장중 약 5%까지 올랐다가 미·이란 협상 보도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협상에서 논의되는 방안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로이터는 양국 협상단이 뉴욕에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기대에도 채권시장의 금리 부담은 이어졌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약 5.46%까지 올라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장중 5.1%대를 기록했다. 국채시장에서는 정부의 차입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활동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쳤다. 이 같은 여건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각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지난주 基准利率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조정했다. 대형 기술주는 엇갈렸다. 메타와 AMD는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은 하락했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이 뉴멕시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피터’가 예정된 2028년에 가동되지 못할 경우 대금 지급을 미룰 수 있도록 개발사 측에 불가항력 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오라클은 사업이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력 공급 계획을 재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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