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금리 5.24%로 19년 만에 최고…중동 협상 불확실성 부담
半导体·대형 기술주 약세…엔비디아는 1,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에 상승
뉴욕증시가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물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 발표에 상승했지만, 주요 기술주와 半导体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지는 못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1,48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2포인트(0.77%) 하락한 7,683.69,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4포인트(0.92%) 떨어진 26,820.38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半导体지수도 203.69포인트(1.61%) 내린 12,465.24를 기록했다.
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유가 상승…국채금리도 올라
시장의 부담은 중동 정세에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담은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후 카타르의 중재 협상 기대가 살아나 유가는 장 초반 급등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0.9%)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정산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19달러(0.2%) 상승한 92.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과 물가 경계감은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61%포인트 오른 5.24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진다.
반도체주 동반 약세…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확대에 상승
半导体주에서는 종목 간 차이가 뚜렷했다. 퀄컴이 7.17%, 인텔이 5.67% 하락했고 AMD와 마이크론도 각각 3.61%, 2.62% 내렸다. 브로드컴은 0.92%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1.68% 상승했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가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1,500억 달러의 한도를 추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매입 가능 금액은 총 2,350억 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를 2028회계연도까지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메타가 4.79%, 테슬라가 3.94% 하락했다. 아마존은 1.41%, 마이크로소프트는 1.35%, 애플은 0.78%, 알파벳 A주는 0.34% 내렸다. 소프트웨어주인 오라클도 3.28% 떨어졌다.
금융·산업주도 하락…에너지·일부 소비재는 선방
매도세는 기술주 밖으로도 이어졌다. 금융주 가운데 웰스파고가 2.60%, 씨티그룹이 2.21%,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17%, JP모건체이스가 1.89% 하락했다.
보잉은 6.91% 급락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새롭게 확인된 소프트웨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737 MAX 10의 인증을 미루겠다고 밝힌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에너지주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1.20%, 0.94% 상승했다. 필수소비재에서는 프록터앤드갬블(P&G)이 1.92%, 월마트가 0.69% 올랐다. 사이버보안주인 팔로알토네트웍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각각 4.63%, 2.82% 상승했다.
추가 금리 인상 경계…이번 주 물가·고용지표 주목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경로를 둘러싼 경계감도 이어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人工智能(AI) 관련 수요와 유가 상승이 향후 물가에 압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금리 조정 여부와 폭은 물가·고용지표, 기존 정책에 대한 경제의 반응을 살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로이터가 인용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시장은 10월 회의에서 基准利率가 최소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70.3%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57.6%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판단에 영향을 줄 주요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30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다음 달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둔화 여부와 노동시장의 강도를 확인할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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