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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斯达克(KOSDAQ) 살릴 ‘셀렉트’ 출범 반년 밀렸다…‘우량기업’ 기준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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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斯达克(KOSDAQ) 살릴 ‘셀렉트’ 출범 반년 밀렸다…‘우량기업’ 기준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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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7월 ‘2027년 1월 시행’ 제시…두 달 만에 ‘2027년 하반기’로 변경

안정성·성장성·시총 ‘3트랙’ 검토…일반기업 ‘낙인효과’ 우려도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 카드로 추진해온 ‘코스닥 셀렉트’ 출범 시점을 당초 내년 1월에서 하반기로 조정했다. 지난 7월 제시했던 시간표보다 최소 6개월 늦어진 일정이다.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발표자료에서 코스닥 시장을 셀렉트와 일반시장으로 구분하고 승강제를 적용하는 개편 시점을 ‘2027년 하반기’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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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위원회, 금융위가 28일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 공개한 자료. 코스닥 시장 셀렉트·일반시장 구분(Select-General) 도입 시점이 ‘2027년 하반기(2H ’27)’로 명시돼 있다.]


‘우량기업’ 어디까지…안정성·성장성 놓고 고심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시간표는 달랐다. 금융위는 지난 7월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올해 4분기 중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 1월부터 코스닥 세그먼트를 시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수기업은 별도 세그먼트로 묶어 우대하고 일반기업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한다는 구상이었다.

거래소는 지난 7월 코스닥시장 30주년을 계기로 구체안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업계 의견 수렴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뒤로 미뤄졌다. 이달 중순까지도 편입 기준과 종목 수, 인센티브 등은 논의 단계에 있었다.

금융위는 이번 일정 변경을 단순한 연기라기보다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관련 협회 등이 참여하는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결국 쟁점은 어떤 기업을 셀렉트에 담을 것인가다. 기관 자금을 끌어들이려면 일정 수준의 이익과 매출을 갖춘 기업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안정성에 무게를 두면 당장 이익은 작아도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벤처기업이 밀려날 수 있다.

거래소는 이에 안정성·성장성·시가총액을 각각 평가하는 이른바 ‘3트랙’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기업뿐 아니라 성장 속도가 빠른 기업에도 진입 기회를 주고, 시가총액을 통해 시장의 평가도 반영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기준과 최종 편입 종목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편입 이후 잦은 종목 교체를 줄이기 위해 유지 기준을 최초 진입 기준보다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셀렉트 밖은 비우량주?’…기관 자금 유입까지 풀어야 할 과제


셀렉트에 들지 못한 기업이 사실상 ‘비우량 기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관 자금과 지원까지 셀렉트에 집중되면 일반 세그먼트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코스닥에는 실적이 안정권에 들어선 기업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투자를 집중하는 성장기업이 많다. 현재 실적에 무게를 두면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 상당수가 일반 세그먼트에 남을 수 있고, 시장에서 이를 기업가치의 우열로 받아들일 우려도 있다.

거래소가 일반 세그먼트에 대한 별도 지원책을 함께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몇 개 기업을 셀렉트에 담을지도 고민거리다. 범위를 넓히면 기존 코스닥150 등과 차별성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좁히면 일부 종목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전날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과 투자자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시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셀렉트의 목적은 기업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 데 그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기관 자금을 코스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가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는 셀렉트와 일반시장 간 승강제와 함께 세그먼트별 상장·공시·지원 체계 차별화, 세그먼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담겼다.

거래소도 지난 7월 코스닥시장 30주년 행사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표기업을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세그먼트 연계 ETF가 도입되면 어떤 기업을 셀렉트에 담느냐가 단순한 시장 분류를 넘어 실제 투자상품 구성과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코스닥150과의 차별화도 필요하다. 이미 코스닥 대표 종목을 추종하는 지수와 ETF가 있는 만큼 셀렉트가 별도의 투자 대상으로 자리 잡으려면 종목 선정 기준과 구성에서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

당초 내년 1월로 잡았던 시행 시점이 하반기로 넘어간 가운데 금융당국은 추가 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편입 기준과 종목 수 등 세부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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