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상한가 기록…완제 생산 유력 후보 부각에 매수세 집중
스마트데포 공동연구·오송 2공장 증설까지…상업화 기대감 확대
펩트론(087010)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월 1회 GLP-1 비만치료제의 국내 생산벨트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급망의 마지막 단계인 완제 생산을 맡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11시 19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보다 3만8,300원(29.97%) 오른 16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 자회사 SK生物医药텍은 최근 세종 명학산업단지에 건설한 대규모 펩타이드 원료 생산시설(M5)에 대한 사용 승인을 완료했다. 회사는 연말부터 릴리의 월 1회 GLP-1 비만치료제 임상용 원료 생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북 오창의 아이티켐이 의약품 중간체를 공급하고, 세종 SK生物医药텍이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한 뒤 오송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CDMO 공급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공급망의 마지막 퍼즐인 완제 생산을 담당할 기업으로 펩트론을 주목하고 있다. 릴리가 구축 중인 생산 거점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고, 펩트론 역시 오송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펩트론은 현재 릴리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활용한 월 1회 GLP-1 비만치료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연구는 오는 10월까지 연장됐으며 적용 후보물질도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오송 제2공장을 기존 계획보다 약 2.5배 확대하고 미국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에 맞춘 생산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오송 1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을 약 10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앞서 펩트론은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를 활용한 월 1회 제형 완제품 생산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레타트루타이드, 브레니파타이드, 엘로랄린타이드 등 차세대 후보물질까지 공동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SK生物医药텍의 원료 생산 확대와 펩트론의 생산시설 증설, 릴리와의 공동연구가 맞물리면서 향후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릴리가 완제 생산업체를 공식 선정하거나 생산 계약을 발표한 것은 아니어서 실제 계약 여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