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주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 반도체지수는 0.33% 상승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부각에 WTI 2.75%·브렌트유 3.83% 올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업별 실적 차별화와 국제유가상승 부담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半导体와 일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의 낙폭은 제한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02포인트(0.85%) 내린 53,885.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3.59포인트(0.18%) 하락한 7,709.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09포인트(0.06%) 밀린 26,348.35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0.59% 떨어진 3,001.5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부 半导体주가 상승하며 기술주 전반의 낙폭을 줄였고, 필라델피아 半导体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12,048.69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금융·산업주와 일부 소프트웨어주는 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업 실적을 둘러싼 경계감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실적 발표 이후 13%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6.8% 떨어졌다. 두 회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만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광고 플랫폼 앱러빈은 분기 营收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19.7% 급락했다. 클라우드 모니터링·보안 소프트웨어업체 데이터독도 3분기 营收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뒤 19% 떨어졌다. 두 종목은 이날 S&P500 지수의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 의회 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적대국으로 규정된 국가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안 검토 소식에 주요 원유 수송로의 통항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7달러(2.75%) 오른 배럴당 77.29달러, 브렌트유는 3.04달러(3.83%) 상승한 8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약 5bp 상승한 4.67%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7일 발표될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도 주시했다. 앞서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자들은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이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중동 정세와 유가, 고용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하고 유가 상승세까지 이어질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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