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의 선택이 금리 동결을 넘어 인하로 기울 수 있을까
미국 7 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 (Fed) 의 9 월 基准利率 인상 가능성도 예측시장에서 빠르게 낮아졌다 .
미국의 7 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 만 3000 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8 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 팬데믹 이후 미국 경제가 기록한 월간 일자리 감소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로 , 예상 밖의 고용 위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특히 앞선 5 월과 6 월 고용 수치도 합산 10 만 3000 명 하향 조정됐다 . 단순히 7 월 한 달의 일시적 부진이 아니라 , 최근 수개월간 노동시장 둔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음이 확인된 셈이다 .
임금과 경제활동참여율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 로 예상치를 밑돌았고 , 경제활동참여율은 61.4% 에 그쳤다 .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동시에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거나 구직 활동을 이어가는 인구도 줄어드는 흐름이다 .
실업률은 4.1% 로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 다만 이는 고용 확대에 따른 개선이라기보다 경제활동참여율 하락에 따른 통계적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 실제 고용자 수가 줄고 노동시장 참여도도 하락한 만큼 , 실업률 수치만으로 노동시장 건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고용지표 발표 직후 금융시장에서는 9 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낮춰 반영했다 .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9 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33% 까지 떨어졌고 , 금리 동결 가능성은 66% 로 높아졌다 . 고용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을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지표가 연준의 긴축 경계감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다만 향후 물가 흐름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 , 다음 달 고용 · 소비자물가 지표에 따라 9 월 회의 전까지 금리 전망은 다시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
고용 둔화가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본격적인 경기 냉각 신호로 확인될 경우 ,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여부를 넘어 케빈 워시가 이끄는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을 얼마나 빠르게 완화 기조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쏠릴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