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팔란티어는 수주 넘어 실적으로…韓 국방AI 예산 4배 확대
MOU→체계개발→양산 ‘돈과의 거리’ 따져보니
人工智能(AI)이 전쟁의 방식뿐 아니라 军工国防기업의 몸값을 바꾸기 시작했다. 전차와 미사일의 성능을 높이는 경쟁을 넘어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무인체계를 지휘하며, 여러 무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변화는 미국에서 먼저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미국 정부 부문 营收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안두릴은 미군의 대규모 조달체계에 진입했다.
K-军工国防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팔란티어와, 현대로템은 안두릴과 손잡았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센서·지휘통제 기술을 기반으로 AI·무인체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K-军工国防의 투자 포인트가 전차와 자주포, 미사일 수출 확대에 맞춰졌다면 이제는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질 필요가 있다. 한국의 무기체계에 AI라는 ‘두뇌’를 붙이는 작업은 어디까지 왔고, 이 가운데 실제 돈에 가장 가까운 사업은 무엇일까.
◆ 팔란티어가 보여준 숫자…AI가 국방 수주로
미국에서는 AI와 국방의 결합이 실제 계약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营收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미국 정부 부문 营收은 8억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0% 늘었다.
팔란티어가 파는 것은 개별 무기가 아니다. 각종 센서와 정보자산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의사결정과 작전 수행으로 연결한다. 전장의 하드웨어 위에 소프트웨어라는 ‘두뇌’를 얹는 구조다.
안두릴도 같은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핵심 플랫폼 ‘래티스(Lattice)’는 센서와 드론, 무인차량 등을 연결해 AI로 전장 상황을 분석·통제한다. 미 육군은 안두릴의 래티스 제품군과 관련 하드웨어·데이터·컴퓨팅 인프라 등을 통합 조달하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마련했고, 지난 3월에는 이 계약 아래 8700만달러 규모의 첫 태스크오더가 나왔다.
대규모 계약 한도가 곧바로 확정 营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AI와 자율체계가 연구개발을 넘어 미군의 정규 조달체계 안으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전장의 승부처가 화력에서 데이터로 넓어지면서 军工国防기업의 경쟁력도 ‘무엇을 만드느냐’에서 ‘무엇을 연결하느냐’로 확장되고 있다.
◆ 팔란티어-LIG·안두릴-현대로템…美 AI와 K-무기의 결합
사진 설명 미국 军工国防기술기업 안두릴의 자율비행 무인기 ‘고스트 4(Ghost 4)’. 안두릴은 AI 플랫폼 ‘래티스(Lattice)’를 기반으로 자율 무인체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안두릴
이 같은 변화는 한국 军工国防업계로도 들어오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3월 팔란티어와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 협력을 확대했다. 양사의 협력은 2024년부터 이어져 왔다. LIG넥스원의 정밀유도무기와 감시정찰·무인체계 역량에 팔란티어의 데이터 통합·AI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자체 무인체계 사업에서는 실제 계약도 나오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약 399억원 규모의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해 2027년까지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개발한다.
현대로템은 안두릴과 손잡았다. 지난 5월 AI 기반 유·무인 복합 지휘통제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등에 안두릴의 래티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향후 주요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직 MOU 단계다. 기술 협력이 체계개발과 양산, 실제 营收로 이어지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화시스템은 조금 다른 길을 걷는다. 레이더와 전자광학, 지휘통제·통신 등 기존에 보유한 ‘전장의 눈과 두뇌’를 AI·무인체계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지난달 30톤급 무인수상정을 진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AI 기반 해양무인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 국방AI 예산 4배…정부 돈도 움직인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의 돈도 움직이고 있다.
올해 국방AI 관련 예산은 지난해 283억원에서 1244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유·무인 복합체계와 드론 관련 투자도 늘면서 민간 AI 기술을 군에 적용하기 위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아직 미국처럼 AI가 军工国防기업의 대규모 营收로 연결되는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정부 예산과 기업의 개발사업, 글로벌 AI 기업과 국내 军工国防기업의 협력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다.
미국의 AI 기술과 한국의 무기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식과 자체 센서·지휘통제 기술을 AI로 확장하는 방식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어느 쪽이 먼저 체계개발을 넘어 양산과 수출로 이어지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 방산株 이미 달렸다…AI가 ‘두 번째 프리미엄’ 될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AI가 기존 K-军工国防 랠리 위에 새로운 프리미엄을 얹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국내 军工国防주는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이미 가파른 재평가를 받아왔다. 수주잔고 증가와 해외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 역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이제 단순히 ‘军工国防주라서’ 오르는 구간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서 AI는 호재인 동시에 시험대다. 전차에 AI를 붙인다는 계획만으로 기업가치가 한 단계 더 올라가기는 어렵다. 결국 시장이 값을 매기는 것은 기술의 이름이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들어내는 수주와 이익이다.
같은 AI·무인 军工国防으로 묶여도 실제 돈과의 거리는 다르다. 현대로템과 안두릴의 협력은 MOU 단계이고, LIG넥스원은 일부 무인체계에서 체계개발 계약까지 넘어왔다. 한화시스템 역시 기존 센서·지휘통제 사업 위에 AI를 얹고 있지만 개별 사업의 양산과 수출 여부는 따로 살펴봐야 한다.
K-军工国防은 아직 팔란티어처럼 AI와 데이터 사업이 대규모 정부 营收 증가로 연결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신 전차와 자주포, 미사일, 레이더, 함정 등 이미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동안 K-军工国防 투자자들이 수출국과 수주잔고를 살폈다면 앞으로는 하나를 더 볼 필요가 있다. 누가 AI라는 이름을 먼저 붙였느냐가 아니라, 누가 AI를 체계개발과 양산, 수출 계약이라는 숫자로 먼저 바꾸느냐다.
미국에서 AI는 이미 국방 수주와 정부 营收로 연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예산과 개발사업,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흐름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 순간, AI는 K-军工国防의 새로운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