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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이익 4000억달러 급증…한국 半导体에도 ‘청신호’

美 기업이익 4000억달러 급증…한국 半导体에도 ‘청신호’ — Read the full institutional market analysis on MTIMES Global.

美 기업이익 4000억달러 급증…한국 半导体에도 ‘청신호’
MTIMES Archive / Photo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기업 경상이익은 연율 4조8274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009억달러 늘었다. 1분기 증가액 744억달러의 5배가 넘는다.

상장기업도 호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S&P500 기업의 2분기 조정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숫자를 뜯어보면 일회성 요인도 적지 않다. AI 투자와 견조한 소비가 실적을 밀어 올린 가운데 관세 환급과 보유지분 평가이익도 곳곳에 섞였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미국 기업들이 얼마나 벌었는지보다 이익이 다시 AI 투자로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하다.


두 배 뛴 타깃 EPS…1.65달러는 관세 환급


일회성 효과가 가장 선명한 곳은 유통업체 타깃이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1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5달러의 두 배가 됐다. 이 가운데 1.65달러는 과거 납부한 관세를 돌려받은 데 따른 효과였다.

타깃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 가운데 9억9400만달러를 환급받아 매출원가 감소로 반영했다. 관세 환급을 제외해도 EPS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본업도 좋았지만 환급금이 실적 증가폭을 크게 키웠다.

베스트바이도 2분기에 약 3400만달러의 관세를 돌려받았다. 알파벳과 아마존에는 보유한 AI 기업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이익이 반영됐다.

그렇다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일회성 효과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베스트바이의 2분기 매출은 97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동일점포 매출은 4.1% 늘었다. 컴퓨터와 홈시어터, AI 스마트안경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조정 EPS 전망도 기존 6.30~6.60달러에서 6.70~6.90달러로 높였다.

미국 빅테크도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에 대규모 자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반도체와 서버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전력설비까지 수요가 번지는 배경이다.


한국이 볼 숫자는 ‘4000억달러’보다 AI 투자


미국의 AI 투자는 국내 반도체 업황과도 연결된다. 관세 환급이나 보유지분 평가이익은 반복되기 어렵지만 데이터센터 투자는 HBM과 고성능 메모리 수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수출에서는 이미 변화가 뚜렷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전체 수출은 5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약 260억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였다.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반도체가 차지했다.

9월 1일 발표되는 8월 전체 수출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로이터가 경제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62.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7월 실제 수출 증가율 63.0%와 비슷한 수준이다. AI용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이 수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 확인 대상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다. 지난주 엔비디아가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2일(현지시간)에는 브로드컴이 2026회계연도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브로드컴은 빅테크의 맞춤형 AI 가속기(ASIC)와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반도체를 공급한다.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수요를 보여줬다면 브로드컴 실적에서는 빅테크의 자체 AI 칩과 네트워크 투자가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브로드컴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공개되면 AI 인프라 투자가 하반기에도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보다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다.

MARKET Times

MTIMES Global Editorial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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